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하이랜드로 명명된 모델 3의 부분 변경 버전을 공개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외부 디자인은 최대한 공기역학적 측면을 고려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테슬라는 공기 항력 계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더 얇은 헤드램프, 매끄러워 보이는 프런트, 새로운 테일 램프 디자인 등은 테슬라측의 설명을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모델 3는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2가지 컬러, 그리고 몇가지 달라진 인테리어 디자인을 제공한다. 대시보드의 전체적인 레이아웃은 큰 변화가 없다. 여전히 중앙에 디스플레이가 달려있고 심플함을 유지한다. 크기는 15.4인치로 낮 동안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몇 가지 부분이 개선됐다.
기어 셀렉터를 포함 모든 레버 등을 제거했다. 오직 터치스크린을 통해 작업을 처리하고 스티어링 휠에 자리한 터치패드로 다른 기능을 제어한다. 여기에 히팅 및 통풍이 가능한 프런트 시트, 뒷좌석 승객을 위한 8인치 디스플레이, 그리고 인테리어 소재 일부를 업그레이드했다.
새로운 모델 3는 방음 개선과 풍절음 감소를 위해 어쿠스틱 글라스를 채택했다. 여기에 서브우퍼 2개와 엠프 2개가 있는 17개의 스피커를 갖춘 오디오 시스템이 자리한다. 크기도 약간의 변화가 더해졌다. 새 모델 3는 길이 185.8인치, 너비 76.2인치, 높이 56.7인치로 현재버전보다 약간 더 넓어질 수 있다. 테슬라는 차체 강성이 증가했고 서스펜션도 튜닝됐다고 언급했다.
주행거리는 다소 개선됐다고 하지만 현재 모델 3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 모델 3는 기본 272마일, 장거리 사양은 333마일을 갈 수 있다. 모델 3는 지난 2017년 이후 외관상 큰 변화가 없었다. 하지만 가격은 큰 변동이 있었다. 특히 지난 2021년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 3 기본 버전을 출시하면서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 그리고 또 최근에는 재고 차량 가격을 5천달러나 인하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 3 부분 변경 모델은 유럽 시장을 위한 요소가 담겼다. 소개된 사양 중 특히 오디오나 기타 편의 장비 등이 미국 버전 모델 3에 적용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보다 세련되게 바꾼 모델 3가 더 뛰어난 경쟁력을 갖출 것이란 예측은 짙다. 6년 만의 변화를 겪은 테슬라 모델 3. 볼륨 모델 답게 테슬라의 재도약을 이끌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