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요건 중 하나, ‘사운드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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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매를 결정하는 요건 중 하나로 사운드 시스템이 있다. 디자인이나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만큼 소리를 차 구매의 주된 요소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하루에 짧게는 1시간, 많게는 3시간 이상 운전을 해야 한다면 자동차의 사운드 시스템은 운전의 즐거움과 더불어 하루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높아질수록 소위 명품 사운드 시스템을 만날 확률이 높다. 쉽게 비싼 차를 사야 좋은 오디오를 만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최근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일반 대중 모델에서도 음질이 뛰어난 오디오 시스템을 적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반갑다.

2021 기아 셀토스(SX 터보)는 보스(BOSE) 프리미엄 오디오를 고를 수 있다. Photo=KIA news

기아자동차는 대중 브랜드 중에서 프리미엄 오디오 제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기아차는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주로 사용해오다 최근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선보였다. 모델과 트림에 따라 적용 옵션이 다르긴 하지만 콤팩트 세단 포르테에는 GT-라인 프리미엄 패키지 안에 8개의 스피커를 갖춘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담았다. 소형 크로스오버 쏘울에도 센터 스피커, 서브 우퍼 등을 갖춘 하만-카돈 프리미엄 오디오를 만날 수 있다.

음악가가 추구하는 음질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으로 유명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 Photo=KIA news

기아차의 최신 모델에는 보스(BOSE)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고를 수 있게 했다. 기아 셀토스 SX 터보에는 보스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달려 나온다. 이 제품은 셀토스의 자랑인 무드 램프와 연결되면서 시각적으로 사운드 효과를 느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2021 기아 K5(EX 트림 프리미엄 패키지)에는 프리미엄 음질을 자랑하는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Photo=KIA news

스포츠 퍼포먼스 세단 2021 기아 K5 역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고를 수 있다. K5 EX 트림에서 프리미엄 패키지를 더하면 12개 스피커를 갖춘 보스 사운드를 즐길 수 있고, 오는 11월 판매 예정인 K5 GT 트림에서도 GT1 패키지 안에 보스 사운드 시스템을 더했다. 기아차에 적용된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장점은 음악가가 추구하고자 하는 음질을 최대한 손실 없이 재생한다는 점과 모든 좌석에서 소리의 중심으로 들을 수 있는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진정한 서라운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토요타는 JBL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만족스러운 음질을 만들어낸다. Photo=Toyota news

한편 토요타는 JBL 오디오를 통해 프리미엄 사운드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고 있고 폭스바겐의 경우 펜더(FENDER) 프리미엄 오디오를 트림에 따라 적용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300과 퍼시피카 모델에 하만-카돈을 마즈다와 닛산은 최고 트림에 보스 오디오 시스템을 사용한다.

폭스바겐은 펜더(Fender) 오디오 시스템과 함께 상품성을 높였다. Photo=Volkswagen news

이처럼 자동차용 고급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은 더 이상 일부 럭셔리카나 한정 모델을 위한 것은 아니다. 물론 최고급 모델에 사용하는 제품은 일반 모델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중 브랜드 모델에 적용된 제품들이 과거보다 브랜드 가치가 상당히 올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 구매 요소 중 오디오 음질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면, 기아차와 같이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살펴본다면 구매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