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도착 후 ‘정리와 점검’이 필수! 꿀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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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자동차 여행은 떠나기 전 점검과 준비도 중요하지만, 도착 후 정리와 점검 또한 잊어서는 안 된다. 특히 장거리 운행 후 평소 멀쩡했던 부품들이 망가지거나 예상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는 항상 이런 부분들에 더 큰 관심을 두어야 한다. 장거리 여행을 앞두고 여기 소개하는 도착 후 점검법을 꼭 한번 살펴보시라.

첫째, 범퍼와 유리창에 묻은 이물질은 즉시 제거한다

장거리 프리웨이 운전을 하고 나면 항상 범퍼와 유리창에 이물질들이 날아와 묻게 된다. 특히 여름철 야간 운전을 하면 셀 수도 없을 정도로 많은 벌레가 날아와 죽은 채 달라붙기도 한다. 이렇게 오래 놓아두면 플라스틱 소재 범퍼 외부에 벌레들의 사체가 뗄 수 없을 정도로 굳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쉽게 닦기 힘들 뿐만 아니라 전용 화학 제거제를 사용하면 범퍼 도장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자동차용품점이나 고속도로 인근 편의점 등에서 벌레 제거를 위한 전용 세정제를 구할 수 있으니 필요하다면 구매해 차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둘째, 돌 맞은 유리창은 즉시 임시 복구한다

제한속도와 모든 룰을 맞춰 안전운전을 한다 해도 언제 어디서 날아올지 모르는 돌과 같은 물체는 정말 피하기 힘들다. 프리웨이를 달리다가 날아온 돌에 유리창에 흠집이 나면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돌과 같은 물질로 인한 유리창 파손은 여러 유형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쌀 한 톨보다 작은 크기 또는 페니 사이즈보다 작은 상처라면 가능한 빨리 응급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가까운 자동차용품점에서 $15~20 정도 하는 윈드실드 리페어 키트를 구매해 임시로 흠집 부분을 메꾸면 좋다. 만약 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계속해서 운전을 하면 작은 흠집으로 인해 앞유리에 심각한 금이 가는 상태에 이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셋째, 도착 후 엔진오일과 냉각수 등을 살펴본다

장시간 운행을 마친 자동차에는 많은 피로가 쌓여 있다. 따라서 어디 아픈 곳은 없는지 따뜻한 마음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단 도착 후 곧바로 차량 엔진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엔진을 끄고 약 20~30분 정도 지나 열이 어느 정도 식은 후 후드를 열고 주요 부품과 오일류 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때는 평지에 수평을 맞춰 차를 세우는 것이 좋다. 엔진 오일 게이지를 들어 올려 한번 닦은 후 다시 점검하면 오일양을 알 수 있다. 오일 게이지 체크 부분 미니멈과 맥스 중간에 오일이 묻어 나오면 대체로 정상이다. 냉각수는 통 옆으로 나온 게이지를 살펴보면서 적정한 양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만약 냉각수가 부족할 경우에는 냉각수 보충액을 사서 넣는 것이 좋고, 일반 생수나 물은 정말로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차량 내부 청소를 말끔하게 한다

5시간 이상 장거리 운전을 할 때는 졸음을 쫓기 위해 음식물 섭취 빈도가 높아진다. 이럴 경우 시트 틈 사이나 자동차 카펫 등에 과자 부스러기 또는 음식물 조각 등이 떨어질 수 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음식물 등이 틈 사이에 오래 머물게 되면 곰팡이를 피게 하거나 악취를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항상 장거리 운전 후에는 차량 내부 청소를 잊지 말고 해야 한다. 혼자가 아닌 동승자 있다면 그들이 앉은 자리도 깨끗하게 치우는 것이 좋다. 시트와 카펫 틈 사이에 숨은 음식물 부스러기는 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전문 세차장을 통해 내부 청소를 맡기는 것도 좋다.

다섯째, 주행 후 항상 타이어 상태를 확인한다

타이어 점검은 운행 전과 후가 가장 중요하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려서 쉴 때도 항상 타이어 점검을 잊지 말자. 타이어 공기압을 계기판에 보여주는 기능이 있다면 수시로 눌러 앞뒤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확인한다. 맨눈으로 못이나 기타 이물질이 트레드에 박혀 있는지 확인한다. 눈으로 보기 힘들 때는 낮은 속도로 달릴 때 라디오나 음악을 끄고 창문을 모두 내린 후 타이어에서 들리는 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때 반복적으로 ‘탁탁탁’ 같이 무엇인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면 타이어에 무엇인가 박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 타이어에 나사나 못이 박혀 있을 때 이것을 그대로 뽑아내면 바람이 바로 빠질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스페어타이어가 있다면 즉시 교환하는 것이 안전운전에 도움이 된다. 스페어타이어가 없고 공기압이 눈에 띄게 빠지고 있다면 운행을 중단하고 즉시 견인 서비스 요청 후 타이어 전문점에서 수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