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의 순수 전기차 하드톱 모델이 다음달 베일을 벗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자동차 전문지에 따르면 미니는 전기차 모델에 대한 시험 주행을 끝내고 양산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2020 미니 쿠퍼 S E 하드톱’이라는 이름으로 공개될 예정인 전기차 모델은 1회 완전 충전으로 약 200마일을 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니는 지난 2017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토쇼를 통해 콘셉트 모델을 선보인 이후 2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다양한 주행 시험을 거쳤다. 미니는 오는 2025년까지 약 12대의 전기차 모델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2020 미니 쿠퍼 S E는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비슷한 사이즈의 순수 전기차 모델인 BMW i3와 비교해보면 두 모델은 같은 모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i3의 경우 뒷바퀴 축에 모터를 놓은 것과 달리 미니 전기차는 앞바퀴 축에 모터를 달았다. 모터는 약 184마력 정도의 파워를 낸다. 이 정도 힘은 현재 가솔린 터보 차저 미니 쿠퍼가 내는 파워 189마력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미니 전기차를 기대하고 있는 마니아들은 오히려 주춤거리지 않고 곧바로 반응이 오는 전기차 미니가 가솔린 터보보다 더 빠르고 활기차게 달려나갈 것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공개 된 티저 영상에서도 미니 전기차가 항공기를 끄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전기로 만든 힘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미니는 신형 전기차를 영국 옥스포드에 자리한 공장에서 만들 예정이다. 다만 주요 전기차 파워트레인은 독일에서 생산한다. 미니는 이전에도 E 모델 콘셉트 모델과 더불어 영국 수제 자동차 제작업체 스윈드가 클래식 미니 전기 모델을 만들기도 했다. 미니라는 아이코닉은 전기차 브랜드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는다.
새롭게 등장하는 미니 E 모델 외에 현재 판매중인 미니 컨트리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역시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컨트리맨에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전기 AWD 시스템과 함께 최대 $4,000까지 텍스 크레딧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출력은 유지하면서 연비를 높이는 등 실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미니는 앞으로 다른 미니 모델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보여 눈길을 끈다.
미니는 유럽 시장에서 전기 미니 하드톱 모델에 대한 선 주문을 받고 있다. 가격이나 기타 자세한 스팩은 공식 공개와 함께 알려질 예정이며, 미국 판매 시기와 가격은 미정이다. 전문가들은 미니 컨트리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36,900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볼 때 순수 전기차 미니 역시 비슷한 가격 내지는 그보다 조금 저렴할 것이라는 전망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