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BMW 3시리즈는 핸들링 머신. 테스트 뮬 공개한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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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차세대 3시리즈의 막바지 테스트 뮬(MULE)을 공개했다. 테스트 뮬이란 차량의 출시 전 시운전을 목적으로 만든 자동차를 말한다. BMW는 이 차를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으로 가져갔다. 이곳은 자동차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며 ‘녹색 지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뉘르부르크링을 테스트 뮬의 서스펜션과 섀시 콘트롤 등을 시험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자동차 매커니즘에서 하체는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속 주행과 격한 코너링 등 그 어떤 조건에서도 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근본이라 할 수 있다. BMW는 지난 35년 이상 항상 이곳을 테스트 트랙으로 사용해왔다. BMW 특유의 단단한 하체와 밸런스는 이곳 ‘녹색 지옥’에서 길들여졌다.

여전히 다이내믹한 리어뷰. Photo=BMW news

신형 3시리즈는 여전히 스포츠 세단의 기준이 될 전망. 무게 중심이 지금모델보다 더 낮고 50대50 무게 배분을 이뤄냈으며 무게도 약 121파운드나 낮췄다. 핸들링 향상을 위해 앞뒤 트랙 너비를 확장했고 이는 휠 캠버 레벨을 증가시켜 다이내믹한 운전을 가능하게 한다. 정확한 엔진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신형 3시리즈를 위한 개선된 4기통 엔진은 효율과 파워를 높였고 여기에 개선된 8단 스텝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달린다.

신형은 훨씬 낮고 넓은 차체와 역동적인 디자인이 강조될 전망이다. Photo=BMW news

BMW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댐퍼 기술과 서스펜션 세팅을 끝냈고 어떠한 도로 조건에서도 최상의 성능을 내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3시리즈에 사용될 M 스포츠 서스펜션은 일반 모델보다 약 0.4인치 낮은 차체를 만들어내며 18인치 경량휠과 퍼포먼스 타이어가 적용된다.
특히 신형 3시리즈에 선보일 M 스포츠는 BMW의 자랑인 다이내믹 스테빌리티 콘트롤과 연결된전자식 록 기능을 갖춘 액티브 리어 디퍼런셜이 자리했다. 이는 뒷바퀴굴림 차량의 경우 회전 시 슬립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좌우 구동에 차이를 두게 만든 장치로 BMW는 이번 테스트 주행을 통해 기계식 록 디퍼렌셜보다 그립과 코너링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다이내믹한 운전에 어울리는 신형 인테리어. Photo=BMW news

한편 BMW가 이례적으로 3시리즈의 테스트 뮬을 공개한 것은 이번 3시리즈에 거는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드러낸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트리 럭셔리카 시장에서 퍼포먼스를 내세운 모델들이 늘어남에 따라 이 시장의 리더 중 하나인 BMW가 고객들에게 기대 심리를 심어줄려는 목적도 엿보인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무엇보다 하체와 밸런스, 그리고 다이내믹함을 강조하는 신형 BMW 3시리즈의 핸들링이 기대된다.

그렇다면 자동차 중 가장 대표적인 세단 모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