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살 때 딜러에게 역이용당하는 ‘불리한 말 15가지’!

6093

차를 사는 건 흥분되는 일이다. 그러나 베스트 딜을 얻어내려면, 흥분된 모습을 노출해서는 안 된다. 그리고 말도 아껴야 한다. 무심코 한 한 마디를 네고 상대가 역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US News and World Report 에서 소개하는 차 세일즈퍼슨에게 하지 말아야 할 15가지를 옮겨본다.

1) “현금으로 사겠다!”
딜러에서는 융자 상품을 팔아 이익을 얻기 때문에, 처음부터 현금으로 사겠다고 말하면 차값 네고에서 밀린다.

2) “융자를 다른 곳에서 받아왔다”
1번과 마찬가지 이유다. 융자 조건을 가져가는 건 좋지만 미리 말할 필요는 없다.

3) “지금 타는 차 수명이 거의 다 했다”
빨리 차를 사야만 할 긴급 상황을 알리면 당연히 네고에서 불리하다.

4) “이 차가 너무 마음에 든다”
새차에 홀딱 반한 감정을 보이면 디스카운트 해주려던 마음도 없어진다.

5) “이게 매달 낼 수 있는 최대 페이먼트 액수”
월 페이먼트를 미리 말하면 딜러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거기에 맞춰준다. 그러나 대출 기간을 늘리는 것도 그 방법 중 하나이니 조심. 무조건 차값 네고에 초점을 둔다.

6) “내 직업은 ____”
직업에 따라 제시하는 가격이 달라지기도 한다. 소득에 따른 가격 차별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직업을 물어보면 두루뭉실하게 넘어간다.

7) “새차 처음 산다”
네고 경험이 없다는 걸 미리 알려줄 필요가 절대 없다. 대신 미리 공부는 많이 하고 가자.

8) “트레이드 인 할 계획이다”
트레이드 인 계획을 미리 말하면 딜러는 새차 값을 많이 낮춰주는 척하면서 중고차 값을 깎으려고 한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야 하니 마지막까지 말하지 말자.

9) “크레딧 점수 모른다”
크레딧 점수 모른다고 말하면 그걸 속여서 더 비싼 이자를 물리기도 한다.

10) “리스할 거예요”
리스는 복잡하기에 세일즈퍼슨이 대체로 딜에서 유리하다. 리스할 거라도, 끝까지 차값 네고를 다하고 리스 플랜으로 넘어가야 한다.

11) “다른 딜러와는 얘기하지 않았다”
딜러끼리 경쟁시키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데, 다른 딜러와 네고한 적이 없다는 걸 밝히면 바로 게임 지는 거다.

12) “숫자에 약한데”
숫자에 약하다고 말하면 안 그래도 복잡한 계약서를 딜러는 더 어렵게 말한다. 정말 약하다면 잘 하는 사람을 꼭 데려간다. 그리고 계산기를 쓰는 걸 보여주면 게임 상황도 달라진다.

13) “차는 정말 모르는데”
이는 소비자의 필요와 예산에 맞는 차보다는 자신이 팔고 싶어하는 차를 파는 무원칙한 사람에게 보내는 초대장과도 같다.

14) “리스에 대해 얘기해달라”
차 리스는 실제로는 꽤 혼란스러울 수 있다. 용어도 특이한 게 많아서, 차를 살 때는 쓰지 않는 단어도 많다. 리스의 좋은 점을 딜러 매장에서 배우는 것보다, 미리 공부를 해서 구입과 리스 중 미리 결정을 하고 가는 게 낫다.

15) “연장 워런티를 알려달라”
차 딜러는 최근 차를 팔아서는 큰 수익을 남기지 못한다. 대신, 연장 워런티 (extended warranty) 같은 부가 상품을 팔아서 꽤 큰 매출을 얻는다. 네고하는 동안 정신 없을 때 이런 게 무엇인지 묻기 시작하면 큰 손해를 입을 수도 있으니 처음부터 입 밖에 꺼내지 않는 게 최상이다.

<사진 Pexel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