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출시를 앞둔 소형 크로스오버 모델의 차명을 공개했다. ‘셀토스(SELTOS)’는 기아 SUV 라인의 막내 위치에 자리하며 만약 미국에 출시된다면 텔루라이드, 쏘렌토, 스포티지로 이어지는 SUV 풀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셀토스의 뜻은 스피드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헤라클래스의 아들 켈토스의 합성어로 도전적이면서 대담한 SUV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기아는 셀토스라는 이름을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출시국에서 동일하게 사용할 예정이다.
스파이샷 등을 통해 살펴본 셀토스는 작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기아차의 아이덴티티인 호랑이코 그릴이 와이드하게 자리했으며 헤드램프 디자인은 무척 날카롭게 디자인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차체 밸런스 역시 소형 SUV가 가진 단점을 극복하듯 볼륨을 강조했으며 최근 밀레니얼 세대들의 흥미를 반영하듯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장비도 갖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아는 셀토스 출시에 앞서 인테리어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의 첫 소형 SUV의 인테리어는 경쟁 모델과 다를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티저 이미지에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중앙에 자리한 10.25인치 사이즈의 대형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다. 가지런히 자리한 공조 장치가 조화를 이루고 스티어링휠 디자인도 스포티함이 돋보인다. 어쩌면 텔루라이드의 축소판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다.
셀토스는 6월 인도에서 첫 공개 행사를 가진 후 7월부터 한국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다. 기타 글로벌 판매는 추후 진행될 예정이며, 북미 시장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한편 현대는 지난 2019 뉴욕오토쇼를 통해 소형 SUV 베뉴를 공개하고 하반기 판매를 준비 중에 있다. 베뉴와 함께 셀토스의 미국 판매가 이뤄진다면 도심형 소형 SUV 시장에서 한국차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