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순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소 연료전지차(FCEV, Fuel Cell Electric Vehicle)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일부 친환경차 오너들 사이에서는 수소 연료전지차에 대한 만족이 더 높은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수소라는 에너지에 대한 오해와 부족한 충전 인프라는 수소 연료전지차 구매를 망설이게 만든다. 또한 수소 연료전지차 판매 제조사들 상대적으로 충전소 인프라를 갖춘 캘리포니아주 일부 딜러를 통해 판매하기도 해 구매도 쉽지 않다. 하지만 친환경차 구매를 생각 중이며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면서 가까운 곳에 수소 충전소가 있다면? 순수 전기차와는 다른 수소 연료전지차에 대한 장점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먼저 수소 연료전지차의 원리를 간단하게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전기를 통해 모터를 돌려 자동차를 움직인다는 점에서는 순수 전기차와 차이는 없다. 하지만 그 전기를 어떻게 가져오는지가 다르다. 순수 전기차는 외부로부터 얻은 전기를 내부 배터리에 충전 후 이를 동력으로 사용한다. 반면 수소 연료전지차는 외부로부터 수소를 충전하고 이를 차량 내부에 자리한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얻는다. 즉 수소가 연료전지에 공급되면 그 안에서 전기분해 과정을 통해 필요한 전력을 만들고 나머지는 물로 배출된다. 전기를 외부에서 얻느냐? 아니면 자동차 내부에서 만들어서 달리느냐가 가장 큰 차이로 볼 수 있다.
수소 연료전지차는 내부에 마련된 수소탱크에 수소를 보관한다. 일반적으로 수소 연료전지차에서 사용하는 수소탱크는 철보다 높은 강도를 지닌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하며 충격 완화와 화염에도 견딜 수 있는 설계로 만들어진다. 현재 운행 중인 수소 연료전지차들의 경우, 안전하고 튼튼한 수소탱크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소 연료전지차는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도 순수 전기차보다 길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수소 연료전지차는 300마일 정도의 거리를 가진다. 이 때문에 실제 수소 연료전지차를 운행하는 오너들의 만족도가 높다. 충전소와 관련해서는 캘리포니아 퓰셀 파트너스 웹사이트를 통해 거주지와 가까운 곳 수소 충전소를 확인할 수 있다. 남부 캘리포니아의 경우 LA 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 카운티에서 운영되는 수소 충전소가 생각보다는 많다.
현재 승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수소 연료전지차는 현대 넥쏘와 토요타 미라이가 대표적이다. 넥소는 크로스오버 디자인을 지닌 수소 연료전지차로 1회 충전으로 최대 380마일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요타 미라이의 경우는 약 4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통해 동급 최고의 성능을 가진다. 최근 2세대 모델로 거듭난 미라이는 세단형 스타일과 고급 편의성 등을 높였다. 두 모델 모두 카풀 라인을 혼자 탈 수 있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고 일정 금액 크레딧을 통해 수소 충전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수소 연료전지차는 시기 상조라는 의견과 충전소만 확보된다면 전기차보다 많은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하지만 남부 캘리포니아에 거주한다면 수소 연료전지차는 생각보다 많은 메리트가 있다. 이 지역에 살고 있으며 친환경차 구매를 생각한다면 소수 연료전지차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시승과 구매 조건 그리고 인벤토리 확인은 각 제조사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