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가 페라리 심장을 얹은 르반떼 GTS를 ‘2018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를 통해 공개했다. V8 엔진을 얹은 르반떼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마세라티는 지난 2018 뉴욕오토쇼를 통해 페라리가 조립한 590마력 V8 엔진을 얹은 르반테 트로페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트로페오는 이탈리아어로 트로피를 뜻하며, 레이스를 포함 모든 분야에서 우승의 결과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GTS에는 550마력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과 ZF에서 만든 8단 자동변속기가 달린다. 트레페오에 달린 파워트레인과 같으며 역시 페라리가 조립을 담당했다. 그러나 트로페오에 적용된 엔진보다 약 40마력 정도 출력이 낮다. 다만 토크는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르반떼 GTS는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4초에 끝내며 최고시속 181마일에 이른다.
GTS의 섀시 세팅 역시 트레페오에서 선보였던 장점들이 그대로 적용됐다. ‘스포트 스카이후크’라는 적응형 댐핑 시스템을 적용했고, 에어 서스펜션은 무려 6단계 차고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뒷바퀴굴림 기반 Q4 항시사륜구동 시스템은 차동제한장치를 포함하고 있어 코너링과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준다.
GTS는 외관상 트레페오와 상당히 닮았다. 그러나 트레페오와 비교해 조금 더 낮고 22인치(21인치 가능) 휠 등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5가지 다른 컬러의 브레이크 캘리퍼 캡을 고를 수 있다. GTS의 인테리어 디자인은 기존 르반떼와 큰 차이는 없으나 최고급 가죽, 스포츠 페달 등이 기본으로 제공되며 카본 파이버 트림을 고를 수 있다. 여기에 14개 스피커를 갖춘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과 풀 LED 헤드램프 등이 옵션 리스트에 올라있다.
르반떼 GTS는 포르쉐 마칸 터보의 강력한 대항마로 지목된다. 한편 마세라티는 2019년 북미 시장을 대비 2가지 버전의 V6 모델과 페라리 엔진을 얹은 트레페오, GTS V8 모델로 판매 전략을 세운다. 르반떼 GTS의 시작가는 $119,98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