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개스값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차량 구매 시 연비를 생각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SUV 구매 예정자 중에서는 연비 때문에 망설이는 이가 늘면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SUV로 눈길이 쏠린다. 이런 가운데 최근 기아가 신형 스포티지의 하이브리드 모델인 2023 스포티지 HEV 모델을 공개했다. 앞선 성능과 디자인 여기에 연비까지 갖춘 스포티지는 어떤 매력을 지닌 SUV일까?
먼저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2023 스포티지와 큰 차이는 없다. 기아의 새 디자인 언어인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반영됐고 좌우 대칭형 DRL과 기아의 아이덴티티인 호랑이 코 그릴이 얇고 강렬한 느낌으로 자리했다. 전체적으로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은 듬직한 느낌이다. 후면에서도 전면에서 연출된 세련미가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을 뜻하는 HEV(Hybrid Electric Vehicle) 배지가 트렁크에 붙어 있다.
2023 기아 스포티지 HEV에는 1.6리터 터보 엔진과 결합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자리한다. 1.49kWh 배터리와 44kw 전기모터가 가솔린 엔진의 힘과 연비를 돕는다. 이를 통해 출발 또는 가속 등에서 연료 대신 전기의 힘을 병행해 사용한다. 따라서 그만큼 연료 절감의 효과가 좋다. 아직 미 에너지환경청으로부터 공식 연비를 받지는 않았다. 다만 기아에서는 39mpg 정도를 목표로 언급했다. 또한 1.6 터보 엔진의 강력한 힘을 바탕으로 기존 하이브리드 SUV 대비 강력한 견인력을 지닌 것으로도 알려졌다.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는 LX, EX 및 SX 프레스티지 트림에서 만날 수 있다. 다만 LX 트림에서는 앞바퀴 굴림을 기본으로 AWD를 더할 수 있고, EX와 SX 프레스티지는 액티브 AWD가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기아는 아직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의 구체적인 가격과 판매 시기를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3만 달러 선에서 시작하는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를 고려해 비슷한 수준으로 전망한다. 힘과 연비,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하는 SUV를 찾고 있다면 2023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를 기다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