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개발 차 안전장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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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최대 부품박람회서 주목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EMA쇼에 참가한 이영국 USFBL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프런트 브레이크 라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USFBL 제공]
지난달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EMA쇼에 참가한 이영국 USFBL대표가 자신이 개발한 프런트 브레이크 라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USFBL 제공]

한인이 개발한 자동차 안전장치가 북미 최대 규모의 자동차부품박람회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유나이티드 세이프티 프런트 브레이크 라이트(usfbl.com)의 이영국 대표.

이 대표가 개발한 특허품은 자동차 제동 시 점등하는 LED 프런트 브레이크 라이트(FBL)로 차량 전면 또는 운전석 대시보드에 부착해 전방이나 측방에서 다가오는 차량이나 보행자들에게 차량의 정지 의사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 대표는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SEMA쇼(자동차특수장비전시회)와 AAPEX(자동차애프터마켓제품박람회)에 USFBL 제품들을 출품해 주최 측으로부터 사고 미연 방지 혁신 제품으로 호평을 받으며 쇼케이스에 특별 전시됐다. 특히 테슬라에 장착한 FBL이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테슬라 관계자들이 찾아와 상담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한국 방문길에 건널목에서 차가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목격한 후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면서 고안하게 됐다는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시작해 미국,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3개국에서 특허를 받았으며 제품이 본사 웹사이트와 이베이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아마존서도 판매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생명을 지키자는 목적으로 개발한 만큼 미국, 한국은 물론 세계 각국에서 FBL 장착이 법제화가 돼 모든 차에 사용되기 바란다. 자율주행차량 시대에 꼭 필요한 기능으로 많은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위산업체 록웰 인터내셔널서 근무한 바 있는 이 대표는 FBL이 장착된 자동차의 주차 위치를 GPS로 기록해 넓은 주차장에서 찾기 쉽게 도와주는 모바일앱 ‘USFBL FRONT BRAKE LIGHT’도 개발, 애플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