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서 차의 헤드라이트는 아주 투명한 상태에서 흐릿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노화 현상이 운전자의 야간 시간 확보에 얼마나 큰 영향을 줄까? 그리고 우리가 이 문제를 바로 잡기 위해 할 수 있는 게 있을까?
Consumer Reports 에 따르면, 해가 갈수록 헤드라이트가 노랗게 변하고 안개 낀 것 같아지면 빛이 도로 멀리까지 비추는 양이 줄어들고 시야에 악영향을 준다. 헤드라이트 렌즈에 들어가는 폴리카보네이트(합성수지) 코팅이 있는데, 헤드라이트 수명과 함께 이 코팅이 퇴화된다. 특히나 차에서 햇빛을 많이 받는 부분은 더 퇴화가 된다.
그런데 옵션이 있다는 건 좋은 점이다. 헤드라이트 덮개를 교체하거나 헤드라이트 복구 키트<아래 사진>를 이용해서 헤드라이트 덮개를 복원할 수 있다. 이런 복구 키트의 가격은 10 – 20달러 정도다. 기본적으로 이 복구 키트는 손상된 렌즈 코팅을 닦아낸 뒤 보호층을 하나 새로 넣어준다. 키트 작업에는 약간의 노동하고, 제품에 따라 전기 드릴이 필요하기도 하다.
복구 키트는 제대로 효과를 내고, 운전자가 거라지나 길에서 직접 자신의 손으로 작업할 수 있다고 Consumer Reports 는 평가한다. 키트를 쓰고 난 뒤 밤에 훨씬 더 잘 보이는 걸 경험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렌즈를 복구하는 게 싫다면, 바디 샵에서도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어떤 방법을 택했든, 키트는 영원한 문제 해결책은 아니다. Consumer Reports 테스트에 따르면, 흐릿해지는 현상은 키트 작업 1년 뒤면 다시 돌아온다.
복구 키트를 이용할지와 헤드라이트 덮개를 교체하는 것의 비용과 수고로움을 잘 비교해보자. 차를 얼마나 더 오래 소유할 지가 비교의 큰 기준이다. 새차일수록, 헤드라이트가 더 비싸다는 것도 알아두자.
<사진 Pixab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