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솔루스 GT가 2023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힐클라임에 도전했다. 솔루스 GT는 트랙 전용 V10 엔진을 통해 45.34초라는 빠른 기록을 달성했다. 솔루스 GT는 이전 포뮬러 F1 머신의 엔진과 흡사한 5.2리터 V10으로 구성된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이 고회전 엔진은 829마력을 만들어 내며 엔진 회전수 1만rpm까지 도달한다.
솔루스 GT는 맥라렌이 지난 2017년 선보인 그란 투리스모 게임용 머신 얼티밋 비전 GT의 실제 모델을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로 만들어졌다. 첫 데뷔는 지난해 몬터레이 모터위크 기간에 열린 퀘일 이벤트를 통해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게임 속 차량과 상당히 흡사한 디자인은 좌석 위치를 제외하고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솔루스 GT는 높은 다운포스를 위해 튜닝된 공기역학 디자인과 F1 스타일의 서스펜션을 통해 트랙 주행에서 정교한 핸들링을 자랑한다. 맥라렌은 최종 성능 수치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에 2.5초, 최고 시속 200마일 이상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파워트레인을 비롯해 차량 성격이 맥라렌 GT 경주차와 비슷해 트랙에서의 성능도 예상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굿우드를 통해 실제 달리는 장면이 공개된 솔루스 GT는 맥라렌이 지속적으로 게임 속 캐릭터의 실제 모델에 관한 관심을 쏟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솔루스 GT는 약 4백만 달러부터 가격이 책정됐고 단 25대만 생산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맥라렌은 솔루스 GT를 손에 넣게 될 소수의 행운아를 위해 별도의 트랙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며, 트랙 이동에 필요한 모든 비용을 맥라렌이 부담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맥라렌이 또 어떤 게임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실제 자동차로 선보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하지만 솔루스 GT의 성공은 맥라렌 외 다른 슈퍼카 브랜드에도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