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으로 ‘N 라인(Line)’을 타는 것이다. ‘N 라인’은 N과 같은 파워트레인 튜닝을 거치지는 않지만, 외관과 더불어 서스펜션 일부 등을 N이 추구하는 스포츠 성능에 가깝도록 만든 일종의 스페셜 트림이다. 미국에서는 엘란트라 GT N 라인이 지난 2019 디트로이트 오토쇼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엔 SUV에 N 라인이 적용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고 있다.
현대 유럽이 공개한 투싼 N 라인은 지금까지 보던 일반 투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인다. 먼저 블랙베젤 해드렘와 함께 매쉬 크롬으로 장식한 라디에이터 그릴이 눈길을 끈다. 여기에 프런트 범퍼 양 끝으로 화살표 모양 LED 주간등을 더해 강인한 모습을 더했다. 펜더 플라스틱와 함께 19인치 알루미늄 휠도 블랙으로 장식했다. 여기에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보다 스포티한 감각도 더했다.
인테리어에서도 N 라인은 일반 모델과 확실한 차이를 보인다. 붉은색 바느질 장식을 더한 시트와 센터 암레스트, 그리고 N 라인 전용 기어레버를 통해 강인한 레이싱 테마를 더했다. 스티어링 휠 역시 고속 주행에서 안정된 조잡을 돕는 디자인을 택했고 허리를 강하게 조여주는 버킷 기능을 가진 시트도 눈길을 끈다.
뒷모습에서는 듀얼 머플러와 함께 N라인의 로고를 트렁크에 붙였다. 또한 전체적으로 하단부에 적용된 블랙 가드는 리어 범퍼까지 이어지면서 통일된 느낌을 준다. 공개된 투싼 N 라인은 강렬한 붉은색을 지니고 있다. 보통 N의 대표 컬러는 형광 블루이지만 N 라인의 경우 다양한 컬러 옵션을 통해 개성을 살리고 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유럽형 모델이기에 2.0리터 디젤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1.6리터 디젤 엔진을 갖추고 있다. 또한 여기에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도 고를 수 있다. 투싼 N 라인을 통해 현대는 SUV 모델을 통해 스포츠 성능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전문 매체에서는 투싼 N 라인 이후, 싼타페와 코나 모델에 N 라인이 적용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
아직 미국 시장에서 투싼 N 라인에 대한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다만 엘란트라 GT N 라인을 통해 좋은 반응이 있다면, 투싼을 비롯해 다양한 N 라인 모델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