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라는 사상 초유의 판매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미국법인이 11월 전년 대비 판매량 8.3% 증가라는 저력을 보였다. 기아차는 이미 10월에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위기 속에서 강한 브랜드라는 것을 증명했지만, 이번 11월 판매 증가로 또 한 번 미국 소비자들이 신뢰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입증했다.
11월 판매 주력은 최근 투입된 신차들의 역할이 컸다. 특히 신형 K5의 경우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전 모델인 옵티마에 비해 전년 대비 8%라는 높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경쟁 중형차 모델의 판매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더욱 빛나는 결과다.
전체적으로 기아차 11월 판매를 이끈 주력은 역시 SUV와 크로스오버다. 기아차는 쏘울,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텔루라이드까지 다양한 카테고리를 리드하는 주력 모델을 시장에 선보였다. 특히 텔루라이드는 8천993대라는 기록을 통해 지난해 11월 판매량을 넘어섰고 셀토스의 저력도 꾸준하게 상승 중이다.
한편 기아차의 주력 SUV 중 하나인 쏘렌토는 곧 2021 모델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2021 쏘렌토는 업그레이드를 거친 디자인을 비롯해 성능과 상품성에서 역대 최고의 모델로 평가받는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X-라인 등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를 맞추는 라인업을 갖춰 기아차의 인기를 더욱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미국 판매법인 밸 페퍼 영업담당 부사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전국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아차 11월 판매는 활발했다. 텔루라이드와 마찬가지로 2021년 쏘렌토 모델이 딜러십에 도착하기 전부터 판매되고 있다고 딜러들이 전하고 있다”면서 “올해 마지막 달로 들어서면서 기아차 모델 전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기가 높다. 이 같은 호조세는 내년 1분기에도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을 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