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판매 예정인 기아 첫 전기 SUV EV9의 판매 트림과 일부 편의 사양 등이 공개됐다. 먼저 미국 시장용 기아 EV9은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트림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트림별 두 가지 배터리 크기와 싱글 또는 듀얼 모터 파워트레인 등으로 세분된다.
EV9은 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길이 197.4인치, 너비는 77.9인치에 이른다. 여기에 휠베이스는 122.0인치로 텔루라이드보다 더 큰 길이를 자랑한다. 여기에 3열 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박스형 외관과 미래 지향적인 기아의 세련된 디지털 타이거 프런트, 스타맵 DRL 등으로 외관 디자인을 꾸몄다.
숫자로 보면 상당히 큰 크기로 보이지만 공기저항계수가 0.28에 이르러 다른 프리미엄 SUV와 큰 차이가 없다. 여기에 전면 그릴 부분에 자리한 디지털 패턴의 라이팅을 비롯해 실버 컬러로 마감된 벨트라인 몰딩, 20인치 휠 등이 자리한다. 스타일을 더욱더 강조한 GT-라인으로 오면 고광택 블랙톤으로 마감한 루프 레일과 사이드미러가 달려 나오며 21인치 휠 등을 통해 다이내믹한 느낌을 연출한다.
인테리어는 EV9의 자랑이다.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2개와 중간에 5인치 공조 스크린을 더해 전체 스크린이 더 길어 보인다. 여기에 디지털 룸 미러, 기아 최초 컬럼식 기어 레버, 12인치 풀 컬러 헤드업 디스플레이, 14개 스피커가 장착된 메리디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센터 콘솔이 1열부터 열까지 확장돼 앞 좌석 승객에게 충분한 수납공간을 제공하며 뒷좌석 승객은 컵 홀더를 비롯해 슬라이딩 테이블, 수납할 수 있는 콘솔을 만날 수 있다. 상당히 긴 휠 베이스는 넉넉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2열 탑승객에게는 42.8인치이 넉넉한 레그룸, 39.8인치 헤드룸, 60인치 공간의 숄더룸을 만날 수 있다. 3열 승객의 레그룸은 32인치에 이른다.
여기에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3열 좌석을 접으면 20.2 큐빅 피트의 적재 공간을 만날 수 있다. 2열까지 모두 접으면 43.5 큐빅 피트로 넓어진다. 여기에 프런트 후드 안 공간 크기도 3.2 큐빅 피트에 이른다.
기아 EV9은 오는 2024년 4분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되며 현재 사적 예약 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선 주문 예약 보증금은 1천 달러로 알려졌다. 더욱 자세한 트림별 가격과 사양 등은 판매 시기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기아는 EV9이 오는 2024년부터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공장에서 조립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현지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최초의 기아 전용 전기차라는 의미도 가진다.
뛰어난 공간 활용성,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여기에 앞선 성능까지 갖춘 3열 중형 전기 SUV인 기아 EV9. 이 세그먼트에서 필요한 전기차를 찾고 있다면 EV9은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임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