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주력 모델인 K3(미국수출명 포르테)가 고성능 ‘GT’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보도한 한국내 한 자동차 전문 매체는 K3가 세단과 해치백 모델에 GT를 더할 예정이며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으나 보디킷과 18인치 휠 등 퍼포먼스를 높이는 부품들로 일반 모델과 차별화를 이룬다고 언급했다.
K3 GT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 북미국제오토쇼를 통해 북미에 최초 공개된 포르테의 경우 신형 2세대 4기통 2.0리터 누(NU) 엔진에 무단 변속기가 적용됐다. 연비 효율적인 측면을 강조한 조합으로 복합연비 35mpg를 목표로 한다. 성능을 강조하는 GT가 더해질 경우 엘란트라 스포츠에 적용된 1.6리터 터보 엔진과 6단 수동 또는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적용될 예정. 여기에 브레이크와 서스펜션 계통도 퍼포먼스 세팅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K3 해치백 버전으로 볼 수 있는 씨드(유럽시장)의 경우 이전 모델부터 GT 트림을 두고 있어, 신형 씨드에서도 적용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
K3 GT 모델의 공개 시기는 올 4분기로 예상하고 있지만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현대의 경우 엘란트라 스포츠 모델에 이어 GT 해치백, 벨로스터 N 모델까지 퍼포먼스 위주 모델 전개가 활발한 것을 볼 때 기아차의 볼륨 모델 역시 ‘GT’라는 이름을 더해 소비자 선택을 늘릴 가능성도 있다. 한편 K3는 한국내 출시와 함께 콤팩트카 시장 베스트셀러인 아반떼(엘란트라)를 누르며 기아차의 판매를 이끌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는 올 하반기 판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