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자마자 완판 되어버린 테슬라 ‘핫휠 사이버 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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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테슬라 사이버 트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디테일. 핫휠 사이버 트럭. Photo=Hotwheels

토이카 전문 브랜드 핫휠이 최근 라디오컨트롤 테슬라 사이버 트럭을 공개했다. 그런데 이 트럭은 나오자마자 완판을 기록하며 핫휠 측에서도 무척 놀라는 눈치다. 핫휠 콜렉터즈에서 만든 이 사이버 트럭은 1대10 크기와 1대 64 크기 두 가지 모델로 공개됐다. 이 중에서 출시와 함께 엄청난 인기를 끈 모델은 바로 1대10 크기의 사이버 트럭이다.

핫휠 사이버 트럭은 1대 10(사진 왼쪽), 1대 64 크기 모델 두 종류가 판매된다. Photo=Hotwheels

핫휠과 테슬라는 이 프로젝트 진행을 위한 특별 협력 관계를 맺었고 핫휠의 본사인 마텔의 수석 디자이너들은 테슬라 디자이너 프란츠 홀츠하우젠과의 만남을 통해 핫휠로 만들어질 사이버 트럭에 대한 여러 의견을 나누었다. 특히 외관 또는 인테리어, 운전석 등에 대한 디테일을 추구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있었다. 그 결과 비록 토이카라는 크기를 지녔지만 디테일 하나 만큼은 실제 사이버 트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핫휠 사이버 트럭은 특유의 헤드램프 디자인을 살렸고 실제 LED를 통해 불빛도 들어오게 했다. 테일램프 역시 실제 차와 비슷한 느낌을 주도록 했고 플라스틱 보디는 인테리어를 볼 수 있도록 벗겨지게 했다. 여기에 가장 많은 눈길을 끈 부분은 바로 깨진 유리창이다. 이 부분은 실제 테슬라가 사이버 트럭 공개 당시 방탄유리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망치로 친 부분으로, 토이카지만 고증을 위해 이 부분을 살렸다고 한다.

사이버 트럭의 디테일을 그대로 살려낸 리어뷰. Photo=Hotwheels

1대 10 크기 사이버 트럭은 라디오컨트롤을 통해 실제로 달리게 할 수 있으며 9.9V, 3,000mAh 배터리가 달린다. 제품 가격은 $400이고, 판매와 함께 소진 시까지 팔기로 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완판이 되면서 현재는 구매자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아야 다음 추가 정보를 알 수 있다. 배송비는 무료지만, 캐나다와 미국을 제외한 국가는 배송하지 않기에 해당 국가 외 핫휠 마니아들의 애간장을 태웠다고 한다.

나오자마자 완판. 핫휠도 놀랐다는 사이버 트럭. Photo=Hotwheels

1대 10 크기의 모델을 살 수 없다면 아쉽지만 1대 64 모델 핫휠 사이버 트럭은 손에 넣을 수 있다. 이 크기는 핫휠의 가장 대표적인 크기다. 리모컨을 통해 실제 움직이게 할 수 있고 핫휠 트랙을 통해 경주도 할 수 있다. 핫휠 마니아들은 오히려 정통적인 핫휠 크기를 지닌 1대 64 크기 사이버 트럭을 더 좋아하기도 한다는 소문이다. 이 작은 사이즈의 사이버 트럭은 $20에 선 주문을 할 수 있고, 이 모델 역시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국가는 배송하지 않는다. 또한 선 주문자들에게 예정된 배송 날짜는 올해 12월 15일부터로 나와 있어 상당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핫휠의 이 같은 재미있는 시도는 핫휠 마니아뿐만 아니라 테슬라 오너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나오자마자 완판인 것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이버 트럭의 공식 데뷔 시기는 약 2년 후로 내다본다. 그때까지 기다릴 수 없다면 핫휠 사이버 트럭을 만나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