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현재 판매 중인 랜드크루저보다 더 작은 전기 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지난 2021년 콤팩트 크루저 EV 콘셉트를 공개하고, 지난해에는 랜드크루저 Se 콘셉트를 선보였다. 두 콘셉트 모델 모두 실제 양산되는 랜드크루저 전기 버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오토카>는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앞으로 도요타가 배기가스 제로 시대를 맞아 랜드크루저 브랜드를 유지하려는 계획의 일부로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콤팩트 크루저 EV는 2024년형 랜드크루저의 축소형과 같은 디자인을 지녔다. 이 차는 도시 지역 거주자들에게 어울리는 크기가 눈길을 끈다. 대형 SUV의 전기 버전을 작게 만드는 것은 일부 제조사들의 트렌드로 여겨진다. 벤츠는 G 클래스를 줄인 버전을 언급했고, 랜드로버 역시 베이비 디펜더 모델을 개발 중이라는 소문이 있다.
도요타의 작은 랜드크루저 전기 버전은 차세대 순수 전기 플랫폼인 E-TNGA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것으로 보이며 아직 정확한 수치나 성능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도요타는 지난해 공개된 랜드크루저 Se 콘셉트는 작은 랜드크루저보다 훨씬 더 양산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콘셉트 디자인은 랜드크루저라는 이름을 사용하지만 보디 온 프레임이 아닌 일반 승용차와 같은 유니보디 구조를 지니며 2024년형 랜드크루저보다 더 길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오토카>에 따르면 고급형 랜드크루저는 오는 2026년 랜드크루저 75주년을 기념해 출시될 예정이며 같은 시기에 차세대 프리즘 셀 배터리를 기반으로 할 것이라 언급했다. 도요타의 새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600마일을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