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yota 차는 딱히 특징은 없지만 실용적이고 믿을만한 걸로 유명하다. 차 회사 자체도 비슷하다고 Wall Street Journal 에서는 평가한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덜컹거리지만 꾸준한 판매 성적표를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시가 총액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Toyota 는 6월로 끝난 분기 성적표를 판매와 이익에 맞춰 발표했는데, 예상을 앞질렀다. 내년 3월 끝나는 회계 연도에 대한 전망치는 낮췄지만, 이는 엔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 때문이다. 엔화는 올해 들어 달러화 대비 2.6% 가치가 상승했다.
2018년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Toyota 는 일본 국내 시장에서는 9% 더 차를 팔았는데, 일본 시장은 영업 이익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 차 시장은 최근 들어 다른 해외 시장보다는 잘 버티고 있지만, Toyota 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판매를 늘렸다. 두 지역에서는 전체 차 시장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로는 Toyota 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서는 지난 몇 분기간 판매 하락을 딛고 일어섰다. 판매는 약간 줄었지만 영업 이익은 1년 전보다 47%가 증가했는데, 비용 감축이 성공했다. RAV4 SUV 판매가 특히 잘 됐다. 특히 놀라운 건 중형 세단 차급은 추락세에 비해 Camry 세단은 선방했다.
올 들어 Toyota 주가는 8% 상승해 많은 경쟁자를 앞질렀다. 전략 선택이 성공했다는 평가다. Toyota 가 전기차부터 무인 운행 기술까지 미래 기술에 승부를 걸었는데 그 빛을 보고 있다.
4월에는 Uber 의 무인운전 차에 일본 기술 투자자인 SoftBank와 함께 참여했다. 이미 이 둘은 무인 차를 통해 식사와 약품 배달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전기 배터리 공급을 원활히 하게 하기 위해 여러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데, Tesla 공급업체인 Panasonic 과 중국 배터리 거인인 CATL 도 그 일부다.
Toyota 가 현재 차 판매와 이익 창출을 해내는 지루하지만 효과적인 접근과 미래를 향한 더 활발한 투자를 잘 혼합한다면, 투자자들은 투덜될 것이 없을 것 같다고 Wall Street Journal 은 평가하고 있다.
<사진 Toyota Press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