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를 동력으로 하는 자동차의 가장 큰 문제는 충분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퓨얼셀 에너지로 알려진 회사와 협력해 수소를 지속해 만들어 낼 수 있으며, 이렇게 얻은 에너지는 대기 오염 물질이 거의 없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두 회사는 지난주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트라이젠(Tri-Gen) 공장을 준공했다고 발표했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를 동력으로 하는 세미 트레일러를 이용해 항구와 로스앤젤레스 사이 화물을 운송하는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수소 에너지는 농업에서 얻은 재생 가능한 바이오가스를 사용한다. 바이오가스 정제를 통해 얻은 바이오메탄은 수증기 개질(Reforming) 반응에 의해 수소로 전환되며, 이때 필요한 열과 물은 공장이 부산물로부터 공급받는다. 이렇게 생성된 수소는 직접 동력원으로 사용되거나 발전소에서 사용되는 열과 물 부산물을 만드는 과정인 연료전지에서 전기로 변환될 수 있다.
도요타에 따르면 이 공장은 하루 최대 2,645파운드 수소와 2.3메가와트시의 전력 및 1,400갤런의 물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평균 크기의 가정 2,35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이며, 거의 1,500대에 달하는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의 하루 운전 수요를 맞춘다고 밝혔다.
이렇게 생산된 여분의 전기는 다시 필요한 과정에 공급되고, 남은 물은 고객 인도 전 항구로 들어오는 도요타 모델의 세차 시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많은 자동차 회사가 배터리 전기 자동차에 올인하는 반면, 도요타는 꾸준히 수소 연료전지를 고집한다. 배터리 자동차와 함께 수소 연료전지를 통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대안적인 해결책을 연구한다. 도요타는 장거리 화물 운송과 같은 영역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모델이 배터리 전기보다 훨씬 더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한다.
수소 연료전지는 주행가능거리와 충전 시간 면에서 배터리 전기차보다 훨씬 더 경쟁력을 갖춘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확충과 수소 공급에 있어서 아직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런 가운데 도요타가 대규모 수소 생산 공장을 갖추게 되면서 수소 연료전지 시장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도요타는 현재 수소 연료전지 승용 모델로 미라이를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