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엔진 안녕! 지프 글레디에이터 파아웃 에디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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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브랜드가 마지막 디젤 엔진을 얹은 글래디에이터 파아웃 에디션을 공개했다. 지프는 지난 2021년부터 글레디에이터에 디젤 엔진을 제공했지만 2023년 이후로는 더 이상 생산하지 않을 것을 밝혔다. 이번 글레디에이터 파아웃 에디션 출시로 브랜드 내 디젤 픽업트럭의 종말을 알린 셈이다.

지프 글레디에이터의 마지막 디젤 엔진 모델. 파아웃 에디션. Photo=jeep
지프 글레디에이터의 마지막 디젤 엔진 모델. 파아웃 에디션. Photo=jeep

픽업트럭에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이유는 엔진의 특성상 낮은 영역에서 강력한 토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픽업트럭은 많은 짐을 싣거나 RV 트레일러 등을 견인할 때 강력한 토크가 필요하다. 이런 점 때문에 픽업트럭 세그먼트에서는 디젤 엔진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다.

파아웃 에디션을 끝으로 글레디에이터에서는 만날 수 없는 3.0리터 V6 터보 디젤. Photo=jeep
파아웃 에디션을 끝으로 글레디에이터에서는 만날 수 없는 3.0리터 V6 터보 디젤. Photo=jeep

지프 글레디에이터 파아웃 에디션에는 3.0리터 터보 V6 디젤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260마력을 내지만 토크는 거의 전기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강력하다. 또한 디젤 엔진의 장점인 연비 측면에서 이점을 지니고 있어 연료를 한 탱크 가득 채우면 약 500마일이 넘는 거리를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지프를 포함 스텔란티스 브랜드의 단계적 전동화 계획에 따라 디젤 엔진은 단계적으로 폐지되고 있다. 이런 아쉬움을 이유로 짚은 마지막 디젤 엔진 파아웃 에디션에 상당히 매력적인 장비를 대거 기본으로 적용했다.

파아웃 에디션은 글레디에이터 루비콘 모델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루비콘의 오프로드 주행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일반 루비콘 모델과 차별을 위해 ‘DIESEL 3.0L’ 후드 그래픽, 저광택 블랙 마감을 더한 17인치 휠, 강철 프런트 범퍼와 33인치 머드 터레인 타이어가 더해진다.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계속 제공된다. Photo=jeep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계속 제공된다. Photo=jeep

지프는 디젤 엔진 한정판 글레디에이터 파아웃 에디션을 1천 대 한정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도착지 요금 1,795달러를 포함, 71,790달러로 책정됐고 현재 짚 딜러를 통해 주문받고 있다. 배송은 올해 말 시작될 예정이다.

하지만 지프는 가솔린 연료용 3.6리터 V6 엔진을 쓰는 지프 글레디에이터는 계속해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프 브랜드의 친환경 모델인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옵션이 더해진 글레디에이터는 2024년부터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