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데이토나 내구 레이스의 강자 람보르기니 우라칸 GT3를 잡는 또 다른 우라칸이 나왔다. 람보르기니는 2019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 선보일 우라칸 GT3 에보를 공개하며 ‘그간 람보르기니 레이싱의 경험을 모두 접목시킨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GT3 에보의 특징은 기존 GT3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람보르기니는 현 우라칸 GT3 모델을 ‘에보’로 만드는 작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2019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에서 활약 할 GT3 에보. Photo=Lamborghini news
에보로 변신한 GT3의 모습은 어떨까? 이 작업은 오랜 모터스포츠 노하우를 지닌 파트너 ‘달라라’와 함께 람보르기니가 협력해 이뤄냈다. 첫번째로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바로 프런트다. 공력 기능을 키우고 날카로움을 더해 기조 GT3와 차별을 뒀다. 범퍼에 각을 키운 스플리터를 더했고 후드는 카본파이버로 만들어 무게를 덜고 강성을 키웠다. 여기에 우라칸 수퍼 트로페오 에보에서 가져온 대형 흡입구를 통해 라디에이터 냉각 성능을 최고로 끌어올렸다. 날카롭고 더욱 강인한 인상으로 변한 것이 눈길을 끈다.
후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대형 카본파이버 스포일러가 자리잡았다. 리어 범퍼 디퓨저는 차체 하부에서 흐르는 공기 유속을 빠르게 하는 디자인을 택했다. 이는 눈으로 볼 때도 훨씬 박력이 넘친다. 엔진은 기존 우라칸이 지닌 V10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사용하며 내구레이스 특성에 맞도록 캠샤프트와 티타늄 밸브 등을 더했다.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위해 올린즈에서 만든 댐퍼를 사용했고 4가지 세팅을 통해 고속 커브와 직진 주행에서의 안정성을 키웠다. 여기에 서스펜션 일부 부품을 변경해 효율성과 함께 현장에서의 수리를 쉽게 했다.
특히 드라이버의 탑승을 쉽게 하고 운전석 공간 확보를 위해 롤케이지를 새롭게 디자인했고 전기유압식 파워스티어링 등을 적용시켜 조작 편의성도 함께 향상시켰다. 람보르기니에서는 모든 GT3가 에보 키트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람보르기니를 잡는 람보르기니가 될 GT3 에보는 오는 2019년 1월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를 통해 공식 데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