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가 2024 도쿄 오토살롱을 통해 업그레이드를 거친 GR 야리스를 공개했다. GR은 도요타의 ‘가주 레이싱’을 뜻하는 것으로 일반적인 도요타 모델을 바탕으로 자동차 경주용과 맞먹는 성능을 더한 모델에 붙는 이름이다.
GR 야리스는 도요타의 소형 해치백 야리스를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이다. 야리스는 작은 차체에 뛰어난 몸놀림을 지닌 모델로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등을 통해 그 성능을 인정받아 왔다.
2024 GR 야리스는 랠리에서 얻은 데이터와 감각을 보다 더 구체화했다. 랠리카에 적용된 두툼한 오버팬더와 날렵한 외관을 그대로 접목했고 일반 모델보다 더 큰 타이어와 성능이 자리한다.
특히 이번 GR 야리스에는 새로운 8단 자동 변속기가 자리한다. 도요타는 튜닝 소프트웨어를 통해 운전 행동을 예측, 더 빠른 변속이 가능하게 했다. 이를 통해 수동 변속기를 장착한 GR 야리스보다 더 빠른 트랙 타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운전자가 드라이브 모드를 통해 변속기 성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기어 변경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수동 모드도 갖췄다.
엔진은 터보차저가 더해진 1.6리터 3기통으로 2020년 출시된 GR 야리스의 282마력보다 높은 276마력을 자랑한다. 구동은 주행 조건에 따라 전륜과 후륜에 토크 균형을 조절하는 GT-Four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 모두에 항시 동력을 전달한다. 여기에 토센 리미티드 슬립 디퍼렌셜도 전륜과 후륜 모두 기본으로 제공된다.
섀시는 표준 야리스 GA-B 플랫폼에 코롤라 등에 사용되는 GA-C 플랫폼 리어 앤드를 결합한 맞춤형 디자인을 사용한다.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과 트레일링 암이 있는 리어 더블 위시본 타입이 자리한다.
인테리어는 레이싱 장비 등을 갖추고 차량에 탑승했을 때 운전을 위한 장치를 컨트롤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또한 계기판 높이를 낮추고 사이드미러 위치를 변경했다. 센터 스택의 각도를 운전자 쪽으로 15도 더 기울여 운전자의 시야도 개선했다. 여기에 스티어링 휠과 앞좌석 높이도 낮췄다.
2024 GR 야리스는 올여름부터 일부 시장에서 시작된다. 또한 도요타는 이달 말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월드 랠리 챔피언십 드라이버인 세바스티앙 오지에와 칼레 로반페라를 기념하는 스페셜 에디션 버전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