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럭셔리 세단 구매를 생각하면 독일제 또는 일본제 럭셔리 브랜드가 떠오른다. 그 때문에 도로에는 너무나 평범하고 똑같은 럭셔리 세단이 많다. 럭셔리카 구매 조건 중 디자인, 성능도 중요하지만 나만의 개성, 남들과는 다른 럭셔리 아이덴티티를 중시한다면 기아 K900는 어떨까?
최근 혁신적인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 그리고 앞선 품질로 미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기아차에는 정통 뒷바퀴 굴림 고급 세단이 있다. K900라는 이름의 이 자동차는 한국의 기아 K9 세단의 미국형 버전이다. 지난 2014년 1세대 K900이 미국 시장에 모습을 보인 후 2018년 뉴욕 오토쇼에서는 2세대 K900가 베일을 벗었다.
K900는 고급 럭셔리카의 선택 기준 중 하나인 정통 뒷바퀴 굴림 플랫폼 위에 만들어졌다. 여기에 기아차의 첨단 항시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더해 핸들링과 주행 안정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K900는 길이 X 너비 X 높이 각각 201.6 X 75.4 X 58.7인치, 휠베이스는 122.2 인치 크기를 지녔다. BMW 5 시리즈 크기와 비교해보면 모든 수치에서 우위를 보인다. 휠베이스 또한 K900이 길다 보니 5시리즈 그 윗급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크기를 지녔다.
넉넉한 차체 크기 덕분에 승객 공간의 활용성도 눈길을 끈다. 인테리어 구성은 기교를 부리지 않고 솔직 담백한 구성을 자랑한다.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기준으로 그 아래 작동 버튼을 단순화시켜 자리 잡게 했고 송풍구 아래로도 간결하게 기능 등을 모았다. 가죽으로 감싼 두꺼운 센터 콘솔 디자인은 운전석과 동승석을 나누는 역할을 하며 여기에는 전자식 기어 레버를 비롯해 기능 조작 다이얼, 컵홀더 각종 수납공간 등이 자리했다. 여기에 17개 스피커를 통해 최고의 음질을 만들어내는 렉시콘 프리미엄 사운드 오디오 시스템은 K900의 자랑이다.
1세대 K900는 V6 엔진과 함께 V8 엔진을 통해 존재감을 키웠다. 2세대 모델은 힘과 효율성, 대형 세단을 빠르게 움직일 수 있는 응답성을 높이기 위해 365마력 3.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달았다. 특히 연비 개선에 포커스를 둔 세팅으로 미 환경보호국(EPA) 측정 연비 도심/하이웨이/복합 18/25/21mpg라는 높은 결과도 얻었다.
K900는 복잡한 여러 트림을 없애고 $59,990 ‘럭셔리’ 단일 트림으로 판매된다. 여기에는 3.3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 파워트레인과 항시 사륜구동(AWD)도 기본으로 달려 나온다. 듀얼 렌즈 풀 LED 헤드램프, LED 테일램프, LED 주간등을 비롯해 19인치 알루미늄 휠, 20 방향 조절 운전석 시트, 16 방향 조절 동반석 시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 장비들이 기본으로 자리한다. 여기에 VIP 패키지($4,400)를 더하면 12.3인치 풀 LCD 디지털 계기판을 비롯해 뒷좌석 전용 파워 시트, 프리미엄 헤드라이너, 뒷좌석 전용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등이 더해진다.
독일제 최고급 세단이 주로 사용하는 기술과 성능은 기본, 기아차만의 고급 소재와 마무리로 구성된 인테리어는 K900의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이런 내용을 담은 고급 세단을 5만 달러대로 살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아닐 수 없다. 남과는 다른 나만의 개성, 그리고 젊은 감각을 위한 럭셔리 세단을 찾고 있다면 K900가 정답이 아닐까 싶다.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기아자동차 미국 판매 법인이 제공하는 한국어 웹사이트 페이지를 통해 K900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