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망 무대 복귀 선언한 포르쉐, 신형 레이싱카 테스트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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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데이토나 내구레이스에 출전하는 포르쉐 LMDh 레이싱카. Photo=Porsche news

지난 2020년 12월, 포르쉐는 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LMDh) 클래스 종합 우승에 도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새로운 레이싱카의 랜더링도 공개했다. 이 클래스는 기존 르망 LMP2 섀시를 기반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해 만들어진다. 최근 포르쉐는 이 클래스에 출전하는 테스트 모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비록 위장막을 덮고 있지만 외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는 과거 세계 내구레이스LMP1 클래스에서 활약했던 919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와 닮은 듯 보인다. 여기에 LED 후미등과 같은 부분은 최신 911의 모습을 담고 있다.

포르쉐는 신형 하이브리드 레이싱카의 테스트 장면을 공개했다. Photo=Porsche news

LMDh 클래스에 출전하는 레이싱카는 표준화된 하이브리드 시스템 제원을 만족하는 네 개의 다른 제조사가 제작한 섀시를 이용할 수 있다. 대략 1,000kg 중량과 680마력 수준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포르쉐는 네 개의 섀시 제작 업체 중 캐나다의 멀티매틱의 것을 사용한다. 여기에 제조사는 규정 허용치 내로 연소 엔진과 자체적인 디자인 등을 적용할 수 있다. 포르쉐의 경우 재생 가능한 연료로도 작동시킬 수 있는 V8 터보차저 엔진을 사용한다.

포르쉐 911 테일램프를 닮은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Photo=Porsche news

LMDh 클래스는 세계 내구레이스 챔피언십(WEC)의 최상 클래스로 통하는 LMH(르망 하이퍼카) 클래스는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이 클래스에 주력하는 브랜든 페라리, 푸조, 토요타, 글라이켄하우스다. 전문가들은 LMH 클래스와 LMDh 클래스가 서로 경기력 균형을 맞춰가며 흥미를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

포르쉐는 올 한해 테스트 주행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MDh의 첫 번째 경기는 2023년 24시간 데이토나로 알려졌다. 현재 포르쉐를 비롯해 아우디, Dpi 캐딜락, 어큐라, 마즈다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구레이스 복귀를 통해 하이브리드 기술의 장점을 알리려는 포르쉐. 테스트카 공개를 통해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