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극장가를 비롯해 캐릭터 산업에서도 마블(MARVEL)과 현대자동차의 활약이 대단하다. 개봉 후 흥행수익 1위를 달리는 마블의 신작 <앤트맨앤와스프>에서 아주 작게 변신한 악동 같은 현대 벨로스터는 상영 내내 관객들의 시선을 훔쳤다. 영화 초반 잠시 등장했던 신형 산타페 역시 궁금증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번엔 현대 코나를 바탕으로 마블의 인기 캐릭터인 아이언맨을 닮은 에디션이 등장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2018 코믹콘을 통해 등장한 아이언맨 에디션은 마블 팬들의 입맛을 당기는 몇 가지 이슈를 지니고 있다. 첫째로 양산형 모델이라는 점과 실제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 마블로서는 세계 최초 마블 캐릭터를 적용한 양산 자동차다. 사실 아이언맨을 닮은 코나는 지난 6월 한국에 자리한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는 양산을 염두해 둔 모델이 아닌 행사를 위한 전시 개념이 강했다.
그런데 아이언맨은 회를 거듭할수록 수트가 변하고 다양한 외관을 지니고 있다. 코나의 아이언맨 에디션은 어떤 아이언맨을 닮은 것일까? 먼저 외관은 아이언맨이 처음 등장했던 시절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아이언맨은 1963년 마블코믹스 시리즈 <테일즈오브서스펜스>에 처음 등장했다. 코나는 이 만화에서 아이언맨이 착용한 무광 그레이 컬러를 메인 테마로 삼았다. 여기에 부분적으로 최신 아이언맨의 상징인 레드를 더해 신구의 조합을 이뤘다. 여기에 아이언맨 마스크의 눈과 닮은 느낌을 주도록 LED 램프 디자인을 변경했고 측면부에 아이언맨 마스크 뱃지, 휠캡, 스타크 인더스트리 로고가 새겨진 도어 등 한정판의 느낌이 물씬 나도록 연출했다.
아이언맨 에디션은 인테리어에서도 돋보이는 부분들이 많다. 먼저 아이언맨 마스크와 로고가 적용된 시트가 눈길을 끌고 팝업 스타일 헤드업 디스플레이에도 아이언맨의 그래픽을 적용했다. 기어노브 디자인도 변경하고 곳곳에 아이언맨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포인트를 줬다.
현대차와 마블은 지난 2015년부터 파트너쉽을 맺고 <데어데블>, <제시카존스>, <아이언피스트> 등 다양한 수퍼히어로 드라마와 영화 등에 현대차와 제네시스를 출연시키고 있다. 코나 아이언맨 에디션은 내년 초 1회 한정으로 글로벌 동시 판매 이벤트를 통해 주문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