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습 드러낸 기아 중형 SUV 전기차, 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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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독일에서 살짝 가려진 채 테스트 주행중이던 2024년형 Kia EV9 시제품이 포착됐었다. Kia 는 그 뒤 EV9 시제품의 공식 사진을 공개하며 스파이 샷의 뒤를 잇기로 결정했었다. 이번에 Autoblog.com 에 게재된 사진을 보면 비닐 위장이 더 많이 줄어서, 전기차 SUV의 상세 모습과 그 이전 컨셉카와 얼마나 닮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앞면을 보면, 헤드라이트가 수직으로 끝쪽까지 밀려나 있다. 헤드라이트가 앞면을 감싸고 있어서 그릴을 착각하게 할 정도다. 이렇게 해서 컨셉카에 들어있던 사다리꼴 모양을 갖고 있는 아래쪽 그릴 부문의 위쪽과 마주친다. 컨셉카에 있던 앞쪽 차체까지 이어지던 야간 항행등은 들어있지 않은 듯 보이지만, 위장막에 가려져 있을 수도 있다.

EV9은 대체로 컨셉카의 외양을 유지하고 있다. 박스형 모양은 거의 살아있지만, 더 부드러워진 주름이 들어가 조금 더 둥그러지기도 했다. 창문 공간이 인상적일 만큼 크고, 삼각형 뒷쪽 패널은 실제로 창문에 등을 지고 서있다. 심지어 휠 아치 모양과 외피는 컨셉카에서 본 그대로다. 휠은 삼각형 모티프를 갖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특이한 형태의 항공기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모양이다. 네 개 바퀴살 모양은 표창을 닮은 것 같다.

Kia 에서 공개하지 않은 유일한 각도는 뒷부분이다. 그러나 이전에 포착됐던 스파이 사진들에서 유추할 때 컨셉카와 거의 비슷할 걸로 보인다. 넓어진 펜더 (휠을 덮는 부분)을 강조하는 수직 테일라이트가 있을 것이다.

EV9 은 2023년 1분기에 실물로 공개된다. 2024년형으로 판매가 될 걸로 예상된다. EV6와 공유하는 E-GMP 플랫폼을 쓰는데, 350-킬로와트 급속 충전과 듀얼/싱글 모터 동력축 중 하나를 고르는 걸 뜻한다.

<사진 Kia Amer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