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의 텔루라이드 사랑은 식을 줄 모른다. 기아차와 관련된 소셜미디어와 텔루라이드와 관련된 해시태그를 보면 미국인들의 삶 속에서 기아 텔루라이드는 하나의 가족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9월 기아차 미국 판매의 최대 모델은 역시 텔루라이드(8,829대)가 차지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인기가 높아지는 기아 텔루라이드. 그 비결은 무엇일까?
텔루라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미국 중심이라는 것이다. 디자인, 설계, 테스트 등을 오직 미국 시장을 위한 연구의 결과를 더 했다.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 자리한 기아차 생산 공장에서 만드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닌다.
텔루라이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크게 세 가지 장점을 꼽는다. 첫째 미국 정통 SUV들이 추구하는 박스형 디자인을 과감하게 도입한 것이 눈길을 끈다. 최근 SUV 제조사들이 복잡한 선을 넣거나 시선을 분산시키는 디자인을 주로 사용하는 것과 달리, 기아차는 텔루라이드에 심플하면서도 우람한 골격을 강조하는 디자인을 택했다. 기아차 상징인 호랑이코 그릴이 와이드하게 자리했고 레터링도 하나씩 풀어서 가로로 붙였다. 헤드램프 역시 심플한 직사각형 디자인에 오렌지컬러 주간 LED 등(SX 트림)을 달아 외관의 포인트를 줬다.
박스형 외관 디자인은 실내로 이어져 가로로 길게 뻗은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대시보드 중앙에 놓인 10.25인치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기준으로 좌우 대칭형을 통해 개방감을 넓혔고 센터 콘솔에는 오프로드 주행 시 몸을 지탱하는 손잡이를 비롯해 차량의 각종 기능을 쉽게 다룰 수 있도록 기능을 모았다. 여기에 3열 시트와 3인 2열 시트를 기본, 2인을 위한 캡틴 시트(2열)를 마련하는 등 최대 8명까지 태울 수 있는 실용성도 텔루라이드의 자랑이다.
실제 텔루라이드를 구매한 이들은 성능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텔루라이드에는 3.8리터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자리한다. 실영역에서 넉넉한 토크와 부드러운 주행을 보이는 텔루라이드는 방음과 진동 억제도 뛰어나 아늑한 실내 공간을 연출한다. 여기에 모든 트림에서 선택할 수 있는 항시 사륜구동(AWD) 옵션은 센터 디퍼런셜 잠금 기능을 더해 눈길과 같은 곳에서 탈출을 쉽고 빠르게 만들어 도움이 크다.
마지막으로 텔루라이드는 다양한 트림 그리고 에디션을 통해 높은 상품 가치를 만든다. LX에서부터 시작해 20인치 휠 등을 달고 있는 S 트림, 각종 편의 장비가 가득한 EX, 스포츠 SUV의 외관을 연출하는 SX 트림 등 선택폭이 다양하다. 여기에 최근 EX와 SX 트림에서 선택 가능한 나이트폴 에디션은 전용 20인치 휠, 블랙 베젤 오렌지 LED 주간등 헤드램프 등 보다 스타일리시한 텔루라이드를 고를 수 있어 인기가 많다.
기아 텔루라이드는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기아자동차의 미국 판매를 이끄는 효자 모델로 자리 잡았다. 중형 SUV 구매를 생각한다면 기아 텔루라이드를 만나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