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찾는 ‘르 필 루즈 콘셉트’, 쏘나타 후속 디자인 힌트 얻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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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차세대 디자인을 엿볼 수 있는 르 필 루즈(Le Fil Rouge) 콘셉트가 오는 7월 27일부터 29일까지 미시간 주 플리머스에서 열리는 아메리카 콩쿠르 델레강스를 통해 북미에 첫선을 보인다. 지난 2018 제네바 오토쇼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된 이 콘셉트카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라 불리는 현대차의 미래 디자인 언어를 담고 있다. 이 디자인 철학은 비례, 구조, 스타일링, 기술을 표현하고 있으며 이 네 가지 요소를 한데 버무려 자연스럽게 보이면서 균형 잡힌 디자인을 그려낸다는 뜻으로 이해할 수 있다. 프랑스어로 ‘공통의 맥락’이라는 의미로 해석되는 르 필 루즈 콘셉트카는 현대차의 과거와 현재, 미래가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통해 하나 되는 결정체로 볼 수 있다.

넓은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이 역동적인 느낌을 준다. Photo=Hyundai news

르 필 루즈는 휠베이스가 길며 오버행이 극단적으로 짧아 스포티한 분위기를 만든다. 여기에 넉넉한 크기의 후드와 함께 ‘파라메트릭 주얼’ 디자인이 적용된 새로운 캐스케이딩 그릴이 시선을 끈다. 이 같은 디자인 요소는 르 필 루즈가 지닌 미적 감각을 최대한 끌어낸다. 인테리어에서도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빛을 발한다. 나뭇결을 그대로 살린 시트 디자인과 인테리어 재질은 편안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여기에 21.5인치 플로팅 와이드 디스플레이 모니터는 운전을 더욱 편하게 이끌면서도 시각적인 멋도 더했다.

미적 감각과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르 필 루즈의 인테리어 디자인. Photo=Hyundai news

현대차는 센슈어스 스포티니스가 어떤 하나의 카테고리 모델에 국한되지 않고 세단과 SUV 등을 아우르는 영역에 걸쳐 적용될 것이라 언급했다. 이미 현대의 넥소와 같은 연료전지 자동차의 경우, 현대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전문가들은 북미 시장을 찾는 르 필 루즈를 통해 차세대 현대차의 핵심 모델인 쏘나타의 다음 버전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란 평가를 하기도. 유럽풍 감각이 물씬 풍기는 르 필 루즈. 미국에서는 과연 어떤 언어로 소비자들과 통할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르 필 루즈 콘셉트가 공개되는 아메리카 콩쿠르 델레강스는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자동차쇼로 유럽과 미국을 대표하는 자동차를 뽑아 수상한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concoursusa.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