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0일 샌디에고의 하드 락 호텔에서 미 주류언론및 한인언론을 대상으로 제 3세대 쏘울에 대한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이날 시승회는 샌디에고 다운타운을 출발해 보레고 스프링스를 반환점으로 돌아 샌디에고로 돌아오는 총 200마일의 구간에서 테스트 드라이빙으로 진행됐다.
기아 쏘울은 2009년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첫 드라이빙에 발을 내딘지 10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만 무려 110만대 이상이 판매된 기아차의 주력 모델로 우뚝섰다.
기아 쏘울은 지난 2018 LA 오토쇼에서 완전히 변신된 모습을 선보이며 언론들의 관심을 한몸에 안았다.
제 3세대 쏘울의 첫 인상은 힘이 넘치고 강렬했다. 더 이상 박스카라 부를 수 없는 파워풀한 존재감이 물씬 풍겼다.차체가 더 길어지고 넓어졌으며 전면부의 날렵한 디자인이 후면부의 독특한 테일 램프와 캐릭터 라인 그리고 트윈 머플러로 대미를 장식하며 새로운 CUV 강자 탄생을 예고했다.
기아 쏘울의 심장은 201마력의 최고 출력과 195 lb ft의 최고 토크를 1,6L 7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 미션의 터보엔진이 뿜어냈다. 쏘울이 속한 세그먼트에서 200마력이 넘는 모델은 그리 흔치가 않다.
실내 인테리어를 살펴보면 우선 10.25인치의 대형 모니터가 눈길을 끌었다. 그리고 GT 라인에만 적용된 D자 형태의 파워스티어링은 운전자가 드라이빙의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센터페시아가 기존의 모델보다 타원형으로 작아지면서 중앙집중식으로 배열해 운전자의 시선이 분산되지 않도록 만들어 놓았다. 또한 GT라인에만 장착된 헤드 업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의 안전 운전을 고려한 기아자동차의 뉴테크놀러지의 결과물로 손색이 없었다. 고속을 내면 낼수록 묵직하면서 안정감이 느껴지는 주행능력은 무게 중심이 높은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여는 SUV보다도 더욱 견고했다.
1세대 모델의 단점이었던 엔진 소음 발생 부분도 고속 주행시 이전 보다 훨씬 줄어 정숙성이 한층 높아졌다.
무엇보다도 실내 공간은 기존 모델보다 휠베이스가 길어져 여유롭고 넓어졌다.유니크한 스타일과 실용성 그리고 강한 파워는 경쟁모델에서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기아 쏘울만이 갖는 차별함이었다.
기아 신형 쏘울은 올 3월부터 미주 시장에 판매가 시작되며 1회 충전으로 243마일을 달릴 수 있는 쏘울 EV와 2.0 L 의 X-Line , 1,6L 터보 GT Line 등 세가지 모델이 출시된다. GT-Line의 MPG는 도심과 하이웨이 합쳐 29마일을 달릴 수 있다.
샌디에고=김윤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