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자동차 대청소, 이 것만큼은 꼭 하자! 1순위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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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자동차 대청소 시즌이 찾아왔다. 지난 한 해 묵은 때를 벗고 봄 햇살 아래 깨끗해지는 시간. 그런데 일반 자동차 청소와 봄맞이 청소는 조금 다르다고 하는데. 한 해를 시작하는 시즌을 맞는 내차. 어디에서부터 청소하는 것이 좋을까?

겨울철 피로도가 쌓인 브레이크 계통은 봄맞이 대청소 1순위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봄맞이 자동차 대청소를 할 때 가장 먼저 브레이크 계통을 점검하라고 당부한다. 추운 겨울 시즌은 길이 미끄럽고 눈길을 달린 경우에 브레이크에 무리가 많이 가기도 한다. 그 때문에 브레이크 패드를 비롯해 디스크 로터 등에 대한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진동이 느껴지거나 쇠가 갈리는 소리 등이 들린다면 패드 교환 주기를 살펴보자. 리페어샵에서는 보통 브레이크 패드의 경우 3mm 정도 남았을 때 교환을 권하기도 한다. 패드 교환이 필요하다면 로터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다. 패드를 너무 오래 사용하다 보면 로터에도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브레이크 오일 역시 3만 마일 이상 사용했다면 교환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브레이크 계통은 개인의 운전 습관이나 이동 거리에 따라 상태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봄맞이 대청소를 하면서 꼭 전문가에 의뢰해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자동차 배터리 단자 주변으로 오염 물질이 있다면 깨끗하게 닦아 내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배터리 점검이 있다. 자동차 배터리의 수명은 배터리 상부에 나온 컬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교환 주기가 아직 남아있다고 해도 겨울철 잦은 시동으로 인해 배터리가 소모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이 부분도 챙겨보는 것이 좋다. 특히 배터리 단자 주변으로 하얗게 이물질이 낀 경우는 배터리 연결이 낮아지는 등 안전 운전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는 배터리 백화현상으로 배터리 내부 황산액의 가스와 대기 중 수소가 만나 생긴 부식물이다. 계속 방치할 때는 시동이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칫솔이나 브러시로 깨끗하게 닦아 낸 후 구리스나 윤활제 등으로 단자 주변을 덮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겨울을 보내면서 쌓인 ‘차냄새’를 말끔하게 제거하자.

냄새 빼기 역시 봄맞이 자동차 대청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추운 겨울 창문을 닫은 채 오랜 시간 운행한 자동차에는 구석구석 알게 모르게 먼지와 이물질이 쌓여 있을 수 있다. 특히 잦은 눈과 비로 인해 도어가 열고 닫히는 틈 사이에 다양한 오염물질이 있을 수 있고 바닥 카펫 안쪽에 곰팡이 등이 서식할 가능성도 크다. 차량 내 다양한 오염물질은 이른바 ‘차 냄새’를 만들어내며 이는 다양한 박테리아를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호흡기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봄철 자동차 청소는 바닥 카펫을 들어내고 구석구석 진공청소기 등을 사용해 먼지나 오염 물질을 없애는 것이 좋다. 특히 실내와 트렁크 바닥 카펫은 고압 호스 등을 통해 간단한 샴푸와 린스로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소독을 하면 이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내 차에 어울리는 방향제를 골라볼까? 리필이 가능하고 다양한 향을 바꿀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대청소를 끝내고 뭔가 아쉽다면 독특한 향으로 기분을 달래 줄 방향제를 달아보자. 최근엔 아로마 치료 효과를 가진 제품에서부터 천연 재료를 사용한 무공해 방향제 등 종류와 기능도 다양하다. 수제품 전문 쇼핑몰 등에는 석고로 만든 차량용 방향제에서부터 우드, 도자기 등 다양한 재질과 기발하고 예쁜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살 수 있다. 방향제를 고를 때는 아무래도 리필이 가능한 제품을 고르면 좋다. 또한 한 가지 향이 너무 지루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향을 담을 수 있는 경우라면 더욱 좋다.

봄철을 맞아 겨우내 자주 사용했던 자동차 부품을 점검하고, 차량 내부 바닥 등 안 보이는 곳도 구석구석 닦아내는 대청소는 차량 관리와 운전자의 건강 등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 돌아오는 주말, 해가 좋은 날을 골라 봄맞이 대청소를 시작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