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감성 디자인, 전기 바이크 ‘케이크(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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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과 성능. 모두를 만족하는 전기 바이크가 나왔다. Photo=CAKE

전기 자동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것처럼 전기 바이크 역시 소리소문없이 우리 삶을 파고들고 있다. 자동차보다는 비교적 다루기 쉽고 편해 보이는 전기 바이크. 하지만 생각보다 뛰어난 성능과 주행거리로 인해 최근 자동차 대신 전기 바이크를 타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전기 바이크를 만드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지만 최근 눈길을 끄는 회사는 바로 케이크(CAKE)다.

스웨덴 출신 스테판 이테본이 만든 이 전기 바이크는 기능적으로 오프로드에서도 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거친 도로에서 타는 전기 바이크의 경우 투박하고 터프한 외관이 그려지기도 하지만 케이크의 경우는 예상을 뒤엎는다.

스웨덴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케이크. Photo=CAKE

북유럽 특유의 간결한 디자인이 가미된 케이크의 외관은 단순한 프레임과 바퀴 그리고 깜찍한 디자인의 랜턴이 조화를 이룬다. 겉으로 볼 때는 과연 이 바이크가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겠냐는 의문도 든다. 하지만 케이크의 성능을 살펴보면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케이크사의 대표 모델 중 하나인 Kalk&은 일반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탈 수 있는 바이크다. 여기에는 15키로와트 모터를 통해 약 16마력을 낼 수 있고 최고 시속 50마일까지 달릴 수 있다. 여기에 약 1만9천 개의 리튬 셀로 구성된 배터리팩은 1회 충전으로 50마일의 거리를 달릴 수 있으며 완전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기 자동차처럼 별도의 충전용 커넥터가 필요하지 않고 가정용 전기 코드로 충전이 가능해 편리하다.

KALK& 모델은 도심 도로에서도 합법적으로 탈 수 있다. Photo=CAKE

터프해 보이는 외관과 달리 무게는 약 150파운드로 생각보다 정말 가볍다. 특수하게 설계된 프레임과 가벼운 소재의 사용은 오프로드를 달릴 수 있는 가장 가벼운 바이크를 만들어냈다. 또한 주행 조건에 따라 세 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그 중 프리 롤링의 경우 가속기를 떼면 서서히 감속을 하며 보다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연출한다. 엔진 브레이킹 모드에서는 가속기를 떼면 조금 빠르게 감속이 이어지며 이 때 감속 장치를 통해 배터리로 전기가 충전되는 시스템을 갖췄다.

1회 완전 충전으로 약 50마일을 달릴 수 있다. Photo=CAKE

케이크에는 주행 특성에 따라 5대의 다양한 전기 바이크를 구매할 수 있다. 그 중에서 앞서 소개한 kalk&의 경우 가격은 미화 $14,000이며 약 $3,000를 더 내면 여분의 배터리 팩을 고를 수 있다. CAKE 모델 관련 주문과 문의는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모델별 가격과 자세한 옵션 등을 볼 수 있다. 케이크는 현재 미국과 유럽 등에 소매점을 통해 모델을 판매 중이며 로스앤젤레스 인근에는 베니스 비치에 자리한 Deus Ex Machina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