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미국 최대 할인 시즌인 블랙 프라이데이 이벤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자동차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일년 중 가장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는 적기다. 딜러에서는 8월 이후 년식 변경에 따른 재고 소진을 위해 이 시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를 유혹한다. 특히 이 시즌에 만날 수 있는 직원 할인가(employee price)를 더한다면 그야말로 놀라운 가격에 신차를 살 수 있다. 보통은 자동차 회사에 다니거나 그 패밀리의 경우 신차가에 적게는 15% 많게는 25%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기회가 있다. 그러나 일반인이 이런 기회를 갖기는 쉽지 않다. 올해 최대 소비가 예상되는 블랙 프라이데이, 어떤 브랜드가 좋은 딜을 제공하고 있는지 소개해본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높은 모델 중 하나인 짚(Jeep).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짚을 포함 크라이슬러와 닷지는 일반 할인가에 더해 직원 할인을 제공한다. 짚 그랜드 체로키(리미티드 트림)의 경우 이런 프로모션을 통해 최대 $7,797까지 할인된 가격을 만날 수 있다. 닷지의 경우는 듀랑고 R/T 모델의 할인율이 크며 램 픽업트럭의 경우 최대 $10,323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크라이슬러 미니밴 퍼시피카(투어링 트림) 역시 무려 $8,211 정도를 싸게 살 수 있다.
포드 역시 11월 14일부터 선택된 모델만 한해 신차가격에 20%를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이 정도 할인 폭이면 사실상 직원 할인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머스탱 고객들은 이자율 0%에 72개월 할부 구매도 할 수 있다. 2019년형 모델의 경우 딜러마다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더욱 더 큰 혜택도 볼 수 있다. 2020 모델의 경우 부분적인 할인 이벤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2020 알티마와 로그 모델을 구매할 경우 추가로 $500를 깎아주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모션은 구매 또는 리스 둘 다 적용된다. 추가 할인 이벤트는 12월 2일로 끝나지만 2020 알티마, 로그, 2019년 맥시마와 무라노의 경우 이자율 0%에 60개월 할부 프로그램이 내년 1월 2일까지 이어진다. 닛산의 경우 리스보다 할부로 살 때 보다 많은 혜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고차를 낮은 이자율로 사고 싶다면 혼다를 주목해보자. 혼다는 2014년부터 2019년까지 혼다 인증 중고차를 구매할 경우 1.99%의 낮은 이자율(36개월 할부 시)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혼다 HR-V, CR-V, 파일러, 오디세이 등 혼다의 인기 차종이 포함된다. 이벤트 시작은 11월 29일이며 내년 1월 2일까지 이어진다. 혼다는 60개월과 72개월 할부 시에도 일반적인 중고차 이자율보다 낮은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신차 브랜드가 블랙 프라이데이와 이어지는 연말 시즌을 위한 할인 혜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산 브랜드인 기아와 현대도 연말 할인이 풍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할인 프로그램이 좋다고 무조건 믿고 찾아가는 것에는 몇 가지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다.
가장 먼저 프로모션 광고지 또는 온라인 배너 등에 나온 할인율 제공 조건에 대해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할인이 적용되는 모델이나 수량, 그리고 조건 등에 대해선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글씨로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막상 딜러에 가면 해당 모델이 없거나 다른 것으로 제안을 받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딜러와 언쟁을 하거나 기분이 상하는 경우도 많다.
또한 받는 프로모션의 경우도 본인의 크레딧이나 재정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하는 것이 좋다. 최대 1만 달러 이상 할인받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 마음에 두고 있는 자동차가 있다면 이달에 꿈을 이뤄보자.
자료: carsdirect.com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