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기업 원플러스가 영국 수퍼카 제조사 맥라렌(McLaren)과 손잡고 자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 6T를 베이스로 한 ‘원플러스 6T 멕라렌 에디션’을 공개했다. 두 회사간 파트너쉽의 결과물로 태어난 맥라렌 에디션은 실제 수퍼카 맥라렌에 어울리는 많은 것들을 스마트폰에 담아냈다. 먼저 레이싱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맥라렌 에디션은 6.41인치 화면 (1080X2340 OLED) 크기를 자랑하며 폰 뒷면을 덮은 유리 커버 아래에는 빛에 따라 달라지는 탄소섬유 패턴이 들어갔다. 폰 하단에는 맥라렌 로고가 새겨졌고 측면과 테두리에는 맥라렌 고유 컬러인 파파야 오렌지로 멋을 냈다. 탄소 섬유 패턴과 오렌지 빛 라인은 영락없이 수퍼카 맥라렌을 보는 듯하다.
멋진 외관에 어울리는 스마트폰 성능도 눈길을 끈다. 스피드를 강조하는 맥라렌의 명성에 어울리도록 메인칩은 스냅드래곤 845를 적용했고 10GB RAM과 256GB 스토리지를 자랑한다. 여기에 후면 1600만 화소 듀얼카메라를 달았고 전면에도 역시 1600만 화소 카메라가 달렸다. 여기에 디스플레이 내장 지문인식과 각종 센서 등을 탑재해 스마트폰계의 수퍼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일반 원플러스 6T 모델보다 더 높은 출력(30W)으로 충전할 수 있는 워프 차지 기술이 더해져 실용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맥라렌 에디션은 약 20분 만에 폰 배터리의 약 절반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수퍼카 브랜드 맥라렌의 로고를 사용한 최신형 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는 600달러 선으로 출시됐다.
람보르기니 알파원 프리미엄 수퍼카 폰으로 눈길 끌어
수퍼카 브랜드와 스마트폰의 만남은 사실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람보르기니는 지난 2013년 람보르기니의 고급 생활 브랜드 ‘토니노 람보르기니’를 통해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공개했고 지난해 다산네트웍스는 토니노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람보르기니 테마를 담은 스마트폰 ‘알파원’을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영국 프리미엄 폰 브랜드 버투(VERTU) 역시 페라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인 적이 있으며 에이서 역시 8년전 페라리 브랜드로 만든 스마트폰 ‘리퀴드 E’를 공개하기도 했다. 중국 화웨이 역시 2016년 포르쉐 디자인과 손잡고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9’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이 제품은 라이카 카메라를 달고, 포르쉐 디자인에서 만든 프리미엄 헤드셋을 주는 등 파격적인 옵션으로 인기를 끌기도 했다.
속도를 강점으로 내세우는 스마트폰 브랜드와 수퍼카 제조사 간 협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들 회사간 파트너쉽이 스마트폰과 같은 하드웨어를 넘어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차량 제어 부문까지 확대 될 가능성도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