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전기차의 보급이 늘면서 주행 거리나 충전 시간과 함께 성능도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배터리로만 달리는 순수 전기차는 모터의 즉각적인 반응이 바퀴로 전달되면서 주춤거림 없이 곧바로 달려 나가는 특성이 매력으로 통한다. 따라서 강력한 모터와 배터리 전력을 지닌 전기차 중 일부는 슈퍼카를 뛰어넘는 성능으로 눈길을 사로잡기도 한다. 현재 시장에 나온 전기차 중 속도와 성능이 강력한 모델은 누구일까? 슈퍼카만큼 빠르다고 평가받는 순수 전기차 베스트 5를 소개한다.
베스트 1 / 2021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
테슬라가 최근 공개한 모델 S의 부분변경 모델에는 플레이드라는 최고성능 모델이 더해졌다. 플레이드는 3개의 모터를 통해 최고시속 200마일을 만들어내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1.99초에 끝내는 성능을 보인다. 여기에 최대 주행거리가 390마일에 이르며 인테리어 디자인도 새롭게 바꿨다. 특히 나비 모양의 ‘요크 스티어링 휠’을 통해 가시성을 높이고 조작 편의성을 키웠다는 평가다. 플레이드는 양산형 순수 전기 세단 중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베스트 2 / 2021 테슬라 모델 X 플레이드
빠른 전기차 2위 역시 테슬라가 차지했다. 중형 SUV 모델 X 플레이드는 모델 S 플레이드와 마찬가지로 트라이 모터로 움직이며 최대 1,020마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2.5초에 끝내며 쿼터마일은 9.9초에 도달한다. 모델 X 플레이드에도 나비 모양 요크 스티어링 휠이 적용됐으며 17인치 시네마틱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실내 내장 재질 등을 개선했다. 특히 3열을 갖춘 SUV라는 점을 크게 부각해 2열 전용 디스플레이 모니터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적용한 오디오 시스템을 통해 프리미엄의 이미지는 높였다는 평가다.
베스트 3 / 2021 포르쉐 타이칸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 포르쉐에서 순수 전기로 달리는 4도어 세단 타이칸을 선보였다. 타이칸은 최고시속 161마일(터보 S)을 자랑하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2.6초에 끝내는 성능을 지녔다. 또한 전륜에 10 피스톤 브레이크 캘리퍼를 달아 제동력을 극대화했으며 서스펜션과 섀시 설계 등도 전기차의 장점을 끌어내면서 스포츠 주행에 적합한 방향으로 다듬었다. 타이칸에는 79.2kWh 배터리와 2개의 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으며 1회 충전 후 최대 주행거리는 약 201마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스트 4 / 2022 아우디 e-트론 GT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인 e-트론에서 4도어 GT를 공개했다. e-트론 GT는 포르쉐 타이칸을 베이스로 하며 최고 시속 155마일을 예상한다. 퍼포먼스를 지향하는 아우디의 특성상 GT 역시 스포츠 주행을 위한 여러 설계와 장치 등이 더해졌다. e-트론 GT는 최대출력 469마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후 최대 약 235마일의 주행거리를 가질 것으로 보인다.
베스트 5 / 2022 기아 EV6 GT
기아가 최근 공개한 순수 전기차 EV6는 혁신적 디자인과 설계 등을 통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고성능 GT 버전을 통해 성능을 중시하는 이들에게도 눈길을 끄는 모델로 자리한다. EV6 GT는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3.5초 아래로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터의 최고출력은 576마력이며 1회 충전 후 최대 300마일 주행을 예상한다. 여기에 일반 충전(400V)과 고속 충전 (800V) 모두 가능한 충전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고 18분 충전으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