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가 새로운 미드필더를 기용한다. 바로 ‘올 뉴 ES’다. 렉서스는 오는 4월 25일 2018 베이징 모터쇼를 통해 신형 ES를 데뷔시킬 예정이지만, 그 전에 상당히 디테일한 외관을 담은 티저 이미지와 영상을 먼저 공개했다. 랜더링 수준이 아닌 실차 사진과 가까운 외관 이미지는 기존의 다소 얌전해보였던 ES를 완전히 잊게 만든다.
신형 ES는 윗급 LS가 가진 선들이 상당 부분 더해진 듯 보인다. 특히 스핀들 그릴은 가운데 렉서스 로고를 중심으로 물결 흐르듯 시선을 집중 시키고 날렵해진 헤드램프와 프런트 범퍼 형상은 LS의 우아함을 담았다. 한편으로는 스포츠세단 GS보다 더 대담하게 다가온다. 사이드 라인은 이전 ES와 비슷한 흐름을 지녔지만 C필러에 보다 역동적인 선을 넣은 것이 눈길을 끈다. 테일램프 역시 새로운 렉서스의 테마를 반영하듯 샤프한 이미지를 지녔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서는 실내와 관련된 자료는 없다. 하지만 일부 자동차 전문지에서는 인테리어 테마가 신형 LS와 상당 부분 닮았다는 말을 건네기도.
렉서스 세단 모델 중 유일한 앞바퀴굴림 방식을 취하는 ES는 토요타의 기함 아발론과 항상 연관된 모델로 자리했다. ES는 아발론의 고급형이라는 별명이 있는 것도 허투로 볼 것은 아니다. 신형 ES역시 최근 새 모델로 바뀐 아발론과 적지 않은 부분을 나누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토요타의 신형 앞바퀴굴림 플랫폼인 ‘TNGA’가 ES에도 사용됐다. 하지만 렉서스라는 이름에 어울리도록 많은 부분의 품질을 높여 적용했을 것이다.
ES는 렉서스에 있어서 미드필더와 같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엔트리 IS와 스포츠세단 GS 사이에서 ES는 소비자들에게 꽤 괜찮은 선택지를 던진다. 렉서스 전체 판매 순위로 보면 RX, NX에 이어 가장 많이 팔리는 볼륨 모델이기도. 특히 전체적으로 세단 판매가 쉽지 않을 때에도 ES는 고정 계층이 있어 꾸준한 판매를 만들어낸다.
지난 3월 ES는 3,938대를 팔았고 IS는 2,312대, GS는 754대에 그쳤다. 따라서 렉서스가 ES에 거는 기대는 상당하다. 또한 럭셔리카 구매 고객들에게 있어서도 신형 ES의 등장은 기다려온 뉴스일 것이다. 구체적인 제원과 성능 등은 오는 4월 25일에 발표될 예정. 베이징에서 전해질 신형 ES에 관한 소식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