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톱기어> 방송 출연자로 이름을 알린 제레미 클락슨, 리처드 해먼드, 제임스 메이가 선보인 아마존 프라임의 자동차 쇼 ‘그랜드 투어’가 2024년 이후 종영될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짐바브웨를 배경으로 한 최종회 촬영을 끝으로 세 명의 진행자가 더 이상 이 방송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뉴스가 나온 이후, 제레미 클락슨은 그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2024년 이후 더 이상 ‘그랜드 투어’가 없을 것’이라 밝혔다.
아직 이 소식과 관련 아마존의 공식적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이 들 세 멤버가 <톱기어>를 떠난 이후도 방송이 유지됐던 것처럼, ‘그랜드 투어’ 역시 다른 멤버를 통해 계속해서 쇼가 유지될 가능성은 크다. 하지만 클락슨이 올린 사진과 글 내용은 이 쇼가 아예 종영될 것임을 암시하는 듯 보인다.
아마존 ‘그랜드 투어’는 현재 다섯 번째 시즌에 접어든다. 하지만 클락슨이 이후로 아마존과 연을 끊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클락슨은 그랜드 투어와 별도로 아마존에서 ‘클락슨의 농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쇼는 2024년에도 계속해서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전 <톱기어> 프로그램 인기 멤버로 구성된 ‘그랜드 투어’는 아마존 프라임에서 자동차 쇼로 히트를 쳤다. 클락슨과 마찬가지로 ‘그랜드 투어’와 관계없이 제임스 메이와 리처드 해먼드의 별도의 독립 프로그램 촬영도 계속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투어’는 지난 2016년 아마존 프라임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하지만 이후 팬데믹과 같은 여행 제한 등으로 신규 에피소드 촬영이 2021년 이후 중단됐다. 아마존은 당시 BBC <톱기어>에서 해고된 클락슨과 더불어 해먼드, 메이를 붙잡아 ‘그랜드 투어’를 시작했고, 이 방송은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에게 큰 반향을 일으키며 자동차를 중심으로 세 멤버의 위트와 창의적 도전 등이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