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8을 뛰어넘을 아우디의 새로운 수퍼카 콘셉트가 미국을 찾는다. 아우디는 오는 8월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2018 몬터레이 카 위크’를 통해 그 주인공인 ‘PB18 e-트론’을 공개한다. PB는 공개 장소인 페블비치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PB18은 르망 24시 내구레이스에서 전세계를 놀라게 만든 아우디 R18 e-트론 하이브리드 LMP1에서 성능과 관련된 기술들을 참고했다. PB18은 순수 전기모델이지만 하이브리드 레이싱카 못지않은 섀시 설계와 기술을 접목시켰다. 이 같은 이유로, PB18은 향후 아우디 전기 하이퍼카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준이 될 전망. 그러나 순수하게 시험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양산에 대한 기대는 어렵다.
아우디는 8월 행사에 앞서 웹사이트를 통해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 차의 디자인은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 자리한 아우디 디자인 로프트가 담당했다. 웅크린 듯 넓고 낮은 자세를 지닌 전면부가 눈길을 끌고 후드 가운데 아우디의 e트론 모델에 적용되는 엠블럼 라이팅이 자리했다. 좌우 펜더는 머슬카처럼 상당히 부풀었다. 여기에 루프 좌우에 달린 카메라는 사이드 미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LMP1 레이스카를 연상케 하기도. PB18은 본격 공개에 앞서 8월 25일 라구나 세카 서킷에서 먼저 베일을 벗고 본 행사는 8월 26일에 갖는다. R8 그 이상의 모델을 기다려온 마니아들에게, 장막을 벗은 PB18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