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만든 역대급 스피드스터, DBR22 공개

437
애스턴 마틴 DBR22 스피드스터 콘셉트. Photo=Aston Martin

애스턴 마틴이 역대급 스피드스터 DBR22를 공개했다. 이 차는 공식적으로는 콘셉트지만 시장의 반응이 좋다면 소량생산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다. DBR22는 애스턴 마틴이 개인 맞춤화 부서 설립 10주년을 위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부서의 역량을 부각하는 것에 목표를 둔다.

DBR22는 1959년 애스턴 마틴이 24시간 르망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둔 레이싱카 DBR1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았다. 여기에 1953년 출시된 DB3S 경주용 자동차의 디자인 느낌도 더했다. 여기에 현대적 애스턴 마틴이 추구하는 디자인 철학도 가미했다.

과거 레이싱 모델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었다. Photo=Aston Martin

주요 부분은 2020년에 선보인 V12 스피드스터 한정판의 것을 가져왔다. 비틀림 강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 추가된 부품과 더불어 3D 프린트 부품을 이용해 만든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도 독특한 개조를 거쳤다. 파워트레인은 705마력을 만들어내는 5.2리터 V12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가 조합된다. 뒷바퀴 굴림 구동 방식을 택했으며 시속 0부터 60마일 가속을 3.4초에 끝내는 성능을 지녔다.

첨단 기능과 클래식함을 고루 갖춘 인테리어. Photo=Aston Martin

스피드스터 디자인답게 운전석은 난기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를 더했다. 하지만 실제 운전에서는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전면 후드에는 커다란 말굽 모양의 환기구가 있고, 조종석 영역 위로 공기를 흐르도록 설계된 작은 윈드 디플렉터가 자리했다.

콘셉트카지만 시장의 반응에 따르 양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정도로 완성도가 뛰어나다. Photo=Aston Martin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새로운 대시보드 디자인이 눈길을 끌며 애스턴 마틴 최신형에 적용해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고급스럽다. 애스턴 마틴은 2022 몬터레이 모터위크를 통해 이 차를 미국에 공개한다. 과거 레이싱카의 향수를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DBR22는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는 모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