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무더위가 극성이다. 차에 올라 타 에어컨을 틀었을 때 상쾌한 바람이 아니라, 라커룸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가 먼저 난다면? 이런 냄새나는 에어컨의 문제는 무엇이고, 퀴퀴한 냄새를 어떻게 고칠 수 있을까?
- 에어컨에서 왜 이상한 냄새가 날까?
냉난방 시스템 안에 있는 증발 건조기에서 나는 물방울이 내는 냄새다 (Consumer Reports 참고). 기본적으로 물은 증발 건조기에 모이고, 거기에 너무 오래 있으면 퀴퀴한 냄새를 만든다.
- 다행히, 이런 에어컨 냄새는 쉽게 고칠 수 있다.
더운 날씨에 물방울이 맺힌 찬물이 들어간 컵처럼, 차 에어컨도 물방울을 만들고 이 액체는 어딘가로 가야만 한다. 그런데 갈 곳이 없다면, 물방울은 악취를 내게 된다. 에어컨에는 배기구가 있어서 물방울이 차 아래로 떨어지게 한다. 여름에 주의를 기울이면, 에어컨을 켜고 난 뒤 차 아래 물 웅덩이가 생기는 걸 볼 수 있다.
물방울이 아래로 다 빠져야 하지만, 일부는 여전히 증발 건조기에 남게 된다. 이런 물이 곰팡이와 박테리아를 키우기 시작하고, 에어컨은 고등학교 라커룸 냄새를 내게 된다. 끔찍한 냄새 외에도, 숨쉬어 마시면 건강에 좋지 않다. 이런 냄새가 난다면, 빨리 손보는 게 중요하다.
- 수리법은?
Consumer Reports 의 조언을 보면, 창문을 내리고 내부 팬(에어컨이 아니다)을 낮게 튼다. Lysol 이나 다른 에어컨 소독제 같은 스프레이를 통풍 장치에 뿌린다.
통풍 장치는 차의 냉난방 시스템에 연결된 박스다. 흡입구는 와이퍼가 위치한 창문 바닥 근처에 있다. 거기에 통풍구가 두 개가 있는데, 그곳을 통해 에어컨이 공기를 빨아들여 차 안을 시원하게 한다. 소독제를 뿌리면 팬이 시스템을 관통해 스프레이가 박테리아를 없애게 한다.
실내 공기 필터가 있다면, 청소나 교체할 필요가 있는지 체크하는 것도 좋다. 실내 공기 필터는 보통 글로브 박스 뒤에 있다. 필터를 꺼내서 소독제가 시스템을 관통해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해준다. 소독제 흐름이 더 좋아질수록, 에어컨 냄새는 더 잘 없어진다.
퀴퀴한 에어컨 냄새가 없어지고 난 뒤, 팬을 가끔씩 트는 걸 잊지 말자. 특히나 기온이 떨어졌을 때 팬을 틀어 물방울을 말려서 퀴퀴한 박테리아를 꼼짝 못 하게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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