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차와 연비는 함께 갈 수 있을까? 정답을 찾기 힘든 질문이지만 때론 기름을 적게 먹는 빠른 차도 있다. 미국 소비자 성향 전문 매체인 <컨슈머리포트>에서는 미국에서 가장 기름을 적게 먹는 스포츠카의 순위를 조사해 발표했다.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스포츠카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1위 마즈다 MX-5 미아타 클럽
마즈다의 인기 로드스터 MX-5 미아타 클럽이 연비가 뛰어난 스포츠카 1위에 뽑혔다. MX-5 미아타 클럽 수동 변속기 모델은 하이웨이 연비가 무려 42mpg로 웬만한 효율 좋은 세단과 맞먹는 수준이다. 도심 연비는 25mpg, 평균 34mpg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톱을 열고 오픈 드라이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MX-5. 뛰어난 연비로 즐거움이 더 오래가는 자동차다.
2위 혼다 시빅 Si
혼다 시빅의 고성능 모델인 Si는 시빅의 편의성을 누리면서도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는 성능과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 시빅 Si의 고속도로 연비는 47mpg이며, 도심 주행 연비는 23mpg다. 시빅 Si 트림은 쿠페와 세단 디자인을 고를 수 있다. 평균 연비는 34mpg로 MX-5와 같다.
3위 피아트 124 스파이더 루소
마즈다 MX-5와 메커니즘을 공유하는 피아트 124 스파이더가 연비가 좋은 스포츠카 3위에 올랐다. 124는 하이웨이 40mpg, 도심 23mpg를 기록한다. 124 버전은 MX-5보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옵션을 더하고 디자인에서도 큰 차이를 둔다. 124 스파이더의 평균 연비는 31mpg다.
4위 미니 쿠퍼 S
앙증맞은 미니 쿠퍼. 여기에 ‘S’가 붙으면 성격이 다른 미니로 변한다. 2.0 터보 엔진으로 빠르고 경쾌하게 달리는 쿠퍼 S는 하이웨이 38mpg, 도심 23mpg 연비를 가진다. 빠르게 달리는 쿠퍼S는 단단한 미니의 주행 감각을 더욱 스포티하게 만든다. 쿠퍼S의 평균 연비는 30mpg다.
5위 토요타 86
토요타의 콤팩트 쿠페인 86. 전설의 하치로쿠 모델을 현대적 감각으로 부활시킨 모델로, 스포츠카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모델이다. 86의 하이웨이 연비는 37mpg, 도심은 23mpg다. 86은 다양한 튜닝 옵션을 제공하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잡는다. 평균 연비는 30mpg로 스포츠카치고는 괜찮은 수준.
6위 스바루 BR-Z
토요타 86과 형제 모델로 스바루에서 나오는 스포츠 쿠페다. 네바퀴 굴림 모델을 강조하는 브랜드에서 유일하게 뒷바퀴 굴림 모델로 마니아층이 두껍다. BR-Z의 하이웨이 연비는 토요타 86과 동일하다. 하이웨이, 도심, 평균 각각 37, 23, 30mpg를 기록한다.
7위 현대 벨로스터 터보 R-스펙
현대의 핫해치백 벨로스터 터보 R-스펙은 독특한 디자인과 넉넉한 성능으로 고성능 해치백을 원하는 이들이 원하는 모델이다. 터보 R-스펙 모델은 외부 디자인과 성능 등을 스포츠 주행에 어울리도록 튜닝한 점도 눈길을 끈다. R 스펙의 연비는 하이웨이, 도심, 평균 각각 39, 21, 29mpg다.
8위 포드 피에스타 ST
포드의 소형 해치백 피에스타의 고성능 모델인 ST는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을 증명하는 자동차. 작은 몸매에 터보 엔진 등을 통해 빠른 주행과 날카로운 핸들링을 자랑한다. 피에스타의 하이웨이 연비는 36mpg, 도심에서는 21mpg이며 평균 29mpg를 기록한다.
9위 폭스바겐 골프 GTI
핫해치백 세계의 살아있는 전설, 폭스바겐 골프 GTI 역시 연비가 좋은 스포츠카로 통한다. 합리적인 삶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골프 GTI. 멋진 스타일과 함께 뛰어난 성능은 지금까지도 마니아들의 머스트해브 아이템. GTI의 하이웨이, 도심, 평균 연비는 39, 20, 29mpg다.
10위 피아트 500 아바스
피아트의 앙증맞은 아이코닉 모델인 500. 여기에 아바스라는 이름이 붙으면 그야말로 톡 쏘는 이탈리안 칠리소스가 된다. 500의 고성능 버전인 아바스는 특히 우렁찬 배기음이 압권. 작은 차에서 나오는 포스가 만만치 않다. 아바스의 하이웨이 연비는 34mpg, 도심은 21mpg이며 평균 28mpg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