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백 투 더 퓨처> 시리즈에 등장한 타임머신으로 유명한 자동차를 만든 들로리안(Delorean)에서 새로운 미래형 자동차를 공개했다. 주인공은 바로 ‘알파5’다. 들로리안은 기존 DMC-12와 같은 내연기관 자동차가 아닌 순수 전기로 달리는 전혀 새로운 자동차의 등장을 예고했었다. 그들은 티저 이미지를 미리 공개하며 마니아들의 시선을 자극했고, 최근 생산 모델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들로리안은 DMC-12와 같이 알파5의 디자인도 이탈디자인의 손을 거쳤다. 하지만 DMC-12와 같이 종이접기식 디자인보다는 날카롭고 상당히 공격적인 분위기를 곁들였다. 물론 DMC-12의 특징인 대형 걸윙 도어와 휠 디자인 등은 과거의 이미지를 옮겨온 듯 보인다. 다만 과거의 추억은 거기 까지다.
인테리어는 상당히 현대적이다. 대시보드 구성은 포르쉐 타이칸과 비슷하게도 다가온다. 4인을 위한 시트를 갖추고 있으며, 뒷좌석은 다리 공간이 부족할 수도 있어 4도어 쿠페와 같은 구성이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걸윙 도어의 크기가 상당해 타고 내리는 데는 큰 불편함은 없어 보인다.
알파5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성능이다. 지금까지 알파5에 관한 성능을 예측한 부분을 보면, 시속 0부터 60마일을 3초에 도달하며, 88마일까지 약 4.4초에 주파하는 성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시속은 155마일에 이른다. 배터리는 100kWh 급 이상이 장착될 것으로 보이며, 최대 주행거리 역시 300마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내용대로만 나온다면 알파5는 순수 전기차로서 상당히 매력적인 수치를 지닌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들로리안은 우선 온라인을 통해 생산 모델에 대한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미지 속 모델은 오는 8월 18일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열리는 콩쿠르 드 엘레강스에서 볼 수 있고, 2022 몬터레이 카 위크 기간 동안 전시될 예정이다. 들로리안은 알파5에 이어 여러 종류의 가지치기 모델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들로리안 마이크로 사이트에는 알파, 알파2, 알파3 등의 그래픽을 만날 수 있다. 들로리안은 DMC-12로 인해 적지 않은 마니아층을 보유한 브랜드다. 새롭게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는 들로리안. 과거의 영광을 다시 찾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