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과 아웃도어, 모두를 즐기고자 하는 이들이 선택하는 자동차는 주로 SUV다. 이 장르는 일반 승용 세단 대비 높은 최저 지상고와 항시 네 바퀴 굴림(AWD) 등 험로주행에 필요한 옵션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모든 SUV가 오프로드 주행에 특화된 것은 아니다. 그래서 제조사들은 오프로드에 더욱 집중된 모델을 내놓거나, 필요한 옵션을 갖춘 트림을 선보이기도 한다.
최근 기아는 2023 스포티지 엑스 프로(X-PRO)를 공개한 이후, 2023 텔루라이드에도 엑스 프로 트림을 더했다.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엑스 프로는 오프로드 주행성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린 모델로 통한다. 먼저 2023 스포티지 엑스 프로를 살펴보자. 스포티지 엑스 프로에는 일반 트림과 달리 러기드 한 느낌을 살린 외관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프런트 범퍼 페시아와 사이드 그리고 리어 페시아가 일반 스포티지와 다르다. 조금 더 볼륨을 강조한 느낌이 좋다. 외장 컬러는 정글 그린과 에보니 블랙 조합 등 전용 투톤 컬러 세 가지를 준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오프로드 주행용 타이어다. 보통 일반 SUV 구매 후 오프로드를 즐기기 위해서 비싼 돈을 들여 오프로드 주행용 타이어를 갈아 끼우고는 한다. 하지만 스포티지 엑스 프로는 온로드, 오프로드 주행이 동시에 가능한 17인치 올-터레인 타이어를 달았다. 덕분에 험로에서의 그립, 주행성 등이 크게 향상됐다. 여기에 드라이브 모드 역시 엑스 프로의 경우, 험로 주행을 위해 별도의 튜닝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항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은 센터 디퍼렌셜 잠금 장치를 더해 진흙이나 눈길 등에서 앞뒤 5대5 구동력 배분을 통한 탈출 능력을 키웠다.
지난 2022 뉴욕 오토쇼를 통해 공개된 2023 텔루라이드 역시 엑스 프로 트림을 더하고 오프로드 주행성을 높였다. 텔루라이드 엑스 프로에는 일반 모델과 달리 거친 느낌을 더하기 위한 프런트 페시아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여기에 18인치 전용 휠과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 험로 주행에 있어서 기존 모델보다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110V 인버터 아울렛을 마련, 캠핑 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기능도 돋보인다. 텔루라이드 역시 센터 디퍼렌셜 잠금 기능을 더한 AWD와 함께 다양한 드라이브 모드를 갖추고 있다.
기아는 주력 SUV 두 모델에 엑스 프로를 더함으로써 경쟁 모델보다 탁월한 오프로드 주행성을 통해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 특히 텔루라이드의 경우 올-터레인 타이어 등을 통해 기존 험로 주행 능력이 크게 향상됐고, 스포티지 역시 세그먼트를 이끄는 오프로드 능력을 더해 시장에서의 우위를 예상한다. 도심과 아웃도어, 그리고 본격적인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SUV를 원한다면 2023 기아 스포티지, 텔루라이드에서 만나는 엑스 프로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