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배달용 전기차 구매를 위한 사업자로 카누(Canoo)를 선택했다. 월마트는 카누의 라이프 스타일 배달 자동차(Lifestyle Delivery Vehicle, LDV) 4,500대를 구매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더 사들이겠다는 발표를 했다.
카누는 알칸사주 벤튼빌에 본사를 둔 전기차 스타트업으로 배달용 상업용 전기 밴과 더불어 실용적 기능이 돋보이는 라이프 스타일 밴 모델과 최근 픽업트럭을 공개하기도 했다. 월마트는 카누로부터 구매할 모델을 주로 온라인 주문 배송에 사용할 것으로 보이며 이번 조치는 오는 2040년까지 사업장에서 배출가스를 줄이겠다는 월마트가 제시한 목표의 일부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는 2022년 말 LDV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023년 월마트 등 첫 고객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카누는 지난 2021년 LDV 시작 가격을 $34,750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월마트가 주목한 카누 LDV는 배달 서비스에 특화된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카누의 독특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며 길이는 테슬라 모델 Y보다 짧지만, 대형 SUV와 맞먹는 실내 공간 구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한, 80kWh 배터리팩을 통해 최대 250마일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누는 오클라호마주에 건설 중인 생산 공장을 통해 주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최근 캘리포니아주에서 알칸사주 벤튼빌로 본사를 이전했다. 벤튼빌은 월마트의 본사가 있는 도시이기도 해 앞으로 두 회사 간 협업 및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