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만은 꼭 명심하자’ 자동차 캠핑하면서 지켜야 할 매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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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마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꼴불견 여행자가 있다. 이들의 문제는 본인은 편하다고 하는 행동이 남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음악을 크게 틀어 놓거나, 큰 소리로 떠들기, 혹은 지정된 자리를 벗어나 돗자리나 텐트 등을 넓게 펼쳐 놓아 다른 사람들이 쓰지 못하는 하는 경우 등이 있다. 또한 다양한 민족이 모여 사는 미국에서는 특정 인종의 불편한 행동은 그들이 속한 모든 민족 전체에 대한 비난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특히 자동차 여행이 많은 미국에서는 자동차 캠핑장에서 지켜야 할 룰과 매너가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할 때는 자칫 공원 관리자에게 벌금을 받을 수 있다는데. 자동차 캠핑장에서 지켜야 할 매너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캠핑장에 소음을 내지 않는 콰이어트 아워 룰이 있다면 지키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 자동차를 세우면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룰이 있다. 그것은 시간이다. 먼저 캠핑장 이용 시간인 체크인아웃을 지켜야 한다. 그다음 캠핑장마다 정한 일종의 특별 지침 시간도 엄수해야 한다. 여기에는 대표적으로 ‘콰이어트 아워(quite hour)’가 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캠핑장에서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를 ‘콰이어트 아워’로 지킨다. 이 시간에는 자동차 시동을 걸어 놓거나 발전기를 돌리는 것은 매너에 반하는 행위가 된다. 또한 노래를 크게 부르거나 옆 사이트에 방해가 될 정도로 크게 말하는 것도 삼가는 것이 좋다.

캠핑장에서 이동할 때는 흙먼지를 만들지 않는 것이 에티켓이다.

다음으로 캠핑장 내 이동시 최대한 흙먼지가 나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낮은 속도라고 생각하고 지나가지만 정작 캠핑장에 자리한 이들에게는 상당히 빨리 달리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 특히 아스팔트가 아닌 흙길에 자리한 캠핑장에서는 더욱더 속도나 주행 반경에 신경을 써서 움직이는 것이 좋다. 캠핑장 내 이동 경로가 말끔하게 포장되어 있더라도 돌이나 기타 소음을 낼 수 있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정한 속도를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저녁 시간이나 야간에는 다른 이웃에 자동차 불빛을 비추는 것을 삼가야 한다.

야간이나 저녁 캠핑 시 자동차 등화 장치를 꺼두는 것도 좋은 매너 중 하나다. 물건을 찾거나 혹은 요리를 할 때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 차에서 나온 불빛이 캠핑 이웃에게는 불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저녁 시간 자동차 불빛을 보고 벌레들이 날아드는 것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자동차 불빛이 필요한 경우에는 이웃 캠핑 사이트로 불빛이 새어 나가거나 비추지 않는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캠핑용 장비를 놓을 때는 이웃 사이트에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하는 것이 좋다

저녁 시간 또는 야간에 차에서 물건을 넣고 뺄 때는 차 문을 살살 닫는 것도 중요한 에티켓이다. 특히 트렁크 등을 세게 닫을 때 나는 소리는 상대방에게 생각보다 크게 들릴 수 있다. 또한 창문이나 도어 특히 후드를 열어 놓고 다니는 것도 주의할 부분이 많다. 야간에 야생동물들이 내려와 자동차 엔진룸 또는 열린 도어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야생 곰이 느슨하게 닿은 자동차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큰 손해를 입힌 사건도 적지 않다. 이 밖에도 RV 트레일러나 모터홈을 이용해 캠핑할 때 지정된 구간을 벗어나 주차를 하거나 이웃의 캠핑 사이트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해 그곳을 넘어 그늘막과 같은 시설을 펼치는 행위도 삼가는 것이 좋다.

자동차 캠핑을 할 때 지켜야 할 룰과 매너는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들과도 즐거운 캠핑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본 에티켓이다. 돌아오는 주말 자동차 캠핑을 떠날 예정이라면 여기 소개한 매너 외에 캠핑장에서 요구하는 에티켓 등을 잘 숙지해 지키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