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몰랐다간 낭패! 차박 여행자를 위한 세 가지 팁

3605

최근 팬데믹으로 인해 호텔이나 숙박 시설을 이용하는 것보단 안전한 내 차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이른바 차박이 유행이다. 미국에서는 이전부터 RV나 레저용 차량을 이용한 차박이 보편적인 방법이었지만, 최근 일반 자동차에서도 잠을 잘 수 있는 툴과 가구, 매트리스 등이 늘면서 그 범위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에서 차박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구석이 있다. 여기 차박을 할 때 주의할 점 3가지를 알아보자.

차박을 계획한다면 주변에 하루 이상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을 찾는 것이 먼저다.

먼저 미국에서는 지정된 장소 이외에 하루를 넘게 자동차를 세울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약 빈 곳을 발견했다고 해서, 차를 세우고 잠을 자면 티켓을 받거나 그 이상의 처벌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트럭이나 기타 RV를 위해 하루 이상 차를 세워도 좋은 주차장도 있다. 주변 대형 마트 중에서 이를 허용한 주차장이 있다면 이를 이용하면 좋다. 주차장 정보는 구글을 통해 ‘overnight parking near me’와 같은 키워드로 확인하면 하루 이상 차를 세울 수 있는 곳을 알려주기 때문에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구글 등을 통해 주변 오버나잇 주차장을 검색하면 도움이 된다.

‘콰이어트 타임’도 살펴봐야 한다. 자동차를 위한 캠핑장 또는 별도의 시설인 경우에는 전자기기 또는 시동을 켜는 것을 자제해야 하는 시간이 있다. 보통은 오후 9시 이후 또는 이른 새벽인 경우도 있다. 차에서 잠을 잘 때 여름에는 더운 관계로 에어컨을, 겨울에는 히터를 틀기도 한다. 이동용 히터나 에어컨이 없다면 부득이하게 시동을 켜야 한다. 이때 정해진 룰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차박의 매너다. 또한 차에서 시동을 켜고 히터 또는 에어컨을 틀 때는 혹시나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 차량 내 환기에 더욱더 신경을 써야 하며, 알람 등을 맞춰 놓는 것도 좋다.

자동차 캠핑장 등을 이용한다면 캠핑장에서 정한 룰을 따르는 것을 잊지말자

차에서 잠을 자면서 가장 불편한 것이 바로 화장실과 세면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는 아무 곳에서 볼일을 보거나, 세면 후 물을 버리면 자칫 티켓 이상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자동차용 캠핑장이나 주변에 공공 화장실이 있을 때는 크게 걱정이 없다. 하지만 주변에 시설이 없는 곳에서 차박을 할 때에는 지도상에서 가능한 한 가까이 있는 패스트 푸드점, 편의점, 주요소 등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는 것이 좋다. 만약 목적지 이동 중에 부득이하게 차박을 해야 한다면 프리웨이에 있는 트럭스톱을 이용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트럭스톱에는 주유를 하거나 쿠폰을 구매하면 샤워실 및 세탁실(시설을 갖춘 경우)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자주 들리는 트럭스톱의 경우 리워드 카드 등을 만들고 포인트를 쌓으면 무료 샤워나 드링크 리필 등의 혜택도 있어 눈길을 끈다.

프리웨이를 달리다 차박이 필요할 때는 트럭스톱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Photo=Loves

차박은 텐트나 기타 숙박을 위한 도구나 툴을 이용하지 않기에 언뜻 쉬워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차박 나름의 지켜야 할 룰과 방법이 있기에 생각보다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차박을 위한 기본적인 주의점, 그리고 경험자들로부터의 팁을 통해 즐겁고 안전한 차박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