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기 전 ‘테스트 드라이브’, 이것 꼭 확인해라

 

자동차를 사기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 중 하나가 테스트 드라이브다. 운전을 직접 해보면서 차에 이상이 있는지, 딜러가 말하지 않은 다른 문제점 등은 없는지를 구매자가 직접 살펴볼 기회다. 신차도 물론 중요하지만 중고차의 경우는 이 테스트 드라이브를 통해 더욱더 많은 부분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것인지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중고차 구매를 앞둔 이들을 위해. 일반 운전과는 다른, 중고차 구매를 위한 테스트 드라이브의 비법을 소개한다.

첫째. 시작할 때는 라디오를 끄고 차가 내는 소리에 집중하라

가끔 영업사원이 이 차의 오디오가 좋다며 출발과 함께 라디오를 크게 켜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렇게 되면 출발할 때 나는 잡소리나 기타 차량이 내는 소음에 집중할 수가 없다. 문제가 있는 자동차의 엔진은 차가 멈추거나 출발할 때 이상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그러나 일정 속도로 올라가면 작동에 이상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또한 페달을 밟을 때나 기어를 옮길 때 그리고 핸들을 돌릴 때 들을 수 있는 소리도 듣지 못할 수 있다. 따라서 중고차 테스트 드라이브를 위해선 일단 라디오를 꺼두는 것이 좋다. 라디오 성능 확인은 차가 멈추고 나서 스피커에서는 잡소리가 나지 않는지, 이퀄라이저나 기타 오디오 성능은 괜찮은지를 확인하면 좋다.

둘째. 자동차 바퀴가 똑바로 가는지, 브레이크는 소음을 내는지 확인하라

휠얼라이먼트(바퀴 정렬)가 정상적이지 않은 자동차의 경우는 스티어링 휠을 똑바로 잡았지만 차는 엉뚱한 방향으로 가는 경우가 있다. 주행거리가 많은 중고차는 서스펜션에 피로가 누적될 수 있고, 특히 전 오너가 험한 길을 자주 이용했다면 바퀴 정렬이 조금씩 틀어져 있을 수 있다. 따라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할 때 내가 잡은 스티어링 휠 방향대로 자동차가 똑바로 달리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진 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을 똑바로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동차가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기우는 느낌이 든다면 딜러에게 이를 반드시 알리고 수리 여부를 확답받는 것이 좋다. 또한 브레이크 작동 시 원하는 제동 기능에는 문제가 없는지, 패드에서 나는 소음 여부와 제동시 전달되는 진동 등을 발견한다면 정비내역서를 요구하고 브레이크 관련 문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셋째. 맑은 날이더라도 와이퍼와 워셔액을 사용하라

중고차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면서 깜빡하고 잊기 쉬운 것이 와이퍼 작동이다. 보통은 비가 오는 날에는 차를 사러 가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맑은 날 주행을 한다. 만약 와이퍼 작동이 불량인 경우에 이를 모르고 차를 계약했다가 후에 발견하면 수리 문제가 까다로울 수 있다. 따라서 테스트 드라이브를 하면서 반드시 와이퍼 작동 여부를 살펴야 한다. 다만 맑은 날 와이퍼만 작동시킨다면 와피어 블레이드가 상할 우려도 있다. 그 때문에 워셔액 분사 버튼을 사용하면 좋다. 이 버튼을 누르면 와이퍼가 자동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워셔액 작동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넷째. 헤드램프, 브레이크등을 비롯한 등화 시스템을 점검하라

테스트 드라이브가 시작되면 영업사원은 당신에게 많은 질문을 던질 것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자칫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놓칠 수 있다. 헤드램프와 브레이크 등과 같이 운전자가 차 안에서 직접 확인할 수 없는 곳들이다. 따라서 시동을 걸고 운전을 시작하기 전에 같이 간 친구 또는 동승한 영업사원에게 부탁해서 헤드램프 작동 여부를 살피고, 브레이크 등은 제대로 들어오는지 또한 펜더 등에 달린 방향 지시등과 같은 장치들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내 등과 계기판 조명 및 대시보드 야간조명도 꼭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다.

다섯째. 에어컨과 히터를 틀고 작동 여부와 엔진 온도를 확인하라

계절과 관계없이 일단 자동차를 움직이고 나서는 히터와 에어컨 세기를 최대로 놓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이때는 장치의 작동 여부와 함께 자동차 계기판에 표시되는 엔진 온도가 지나치게 상승하지는 않는지 같이 확인해야 한다. 에어컨이 약하거나 작동 시 자동차에 심한 진동 등이 온다면 이를 딜러에 알리고 차량 점검 내역서 등을 확인해야 한다. 히터가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 않거나 자동차 엔진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진다면 자동차 냉각 계통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니 이 점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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