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에어컨 실수를 저지르고 있는 건 아닌지? Barcelona 에 기반을 둔 스페인 차 회사 SEAT 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에어컨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아서 시스템의 효율성을 떨어뜨린다고 한다. 그 결과 실내 온도는 높아지고, 에어컨 반응 속도가 나빠지고, 심지어 탈수까지 일으킬 수 있다.
실내 온도 화씨 95도 (섭씨 35도)와 77도 (25도) 의 차이는 에어컨 반응 속도를 20%나 차이나게 한다. 혈액 내 알코올 농도 0.05% 차이와 맞먹는다.
햇볕 아래 세워둔 차의 온도는 화씨 140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그러니 에어컨을 제대로 잘 쓰기만 해도 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아래 다섯 가지 실수를 살펴보자.
- 공기 재순환 옵션을 켜놓기
이걸 계속 켜놓으면 창문에 서리가 끼고 시야를 안 좋게 할 수 있다. 대부분 차는 ‘Auto’ 옵션이 있는데, 스스로 조절을 해서 서리를 예방하면서도 탑승자를 시원하게 한다.
- 공기 방향을 운전자에게 향하기
일단 시원하게 보이지만, 이 방법은 비생산적이고 공기 흐름을 차 안에 골고루 퍼지게 못 한다. 공기 방향을 위로 하면 찬 공기가 차 전체로 골고루 퍼지게 해서 탑승자 모두에게 닿게 한다.
- 차에 타자마자 에어컨 최대한 켜기
뜨거운 차에 들어가면, 에어컨을 최대한도로 키고 싶어진다. 그러나 창문을 열지 않고 에어컨을 바로 키면 뜨거운 공기를 재순환시킨다. 대신, 문을 열고, 창문을 1 ? 2분 정도 내리고 에어컨을 켜자.
- 규칙적으로 관리 안 하기
오일, 타이어, 브레이크액 처럼, 에어컨 시스템은 관리를 해줘야 한다. 실내 에어 필터가 막힌 걸 1만 – 1만5천마일에 한번씩 갈아주지 않으면 에어컨 효과가 떨어진다.
- 아침에 에어컨 키지 않기
어떤 여름 아침은 시원할 수도 있지만, 이럴 때도 에어컨을 켜야 바깥 기온이 올라갈 때 창문에 서리가 끼는 걸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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