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구경과 캠핑을 동시에! CA편 – 레드우드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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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키가 큰 나무, 가장 부피 큰 나무, 가장 나이 많은 나무

캘리포니아에는 Redwood라는 공원이 여러곳 있다. 국립공원이 한곳이고 나머지는 주립공원이다. 여기서 말하는 실제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캘리포니아 최북단, 오리건과의 주경계에 있는 도시 Crescent시티까지를 말한다. 태평양 해안을 끼고 101 프리웨이 Orick을 조금 지나 오른쪽으로 나 있는 Baid Hills Road부터다.

왼편으로 태평양을 끼고 도로 양옆으로 빽빽한 숲길이 시작된다. 올려다 보려면 고개가 아플 정도의 높은 키를 자랑하는 레드우드(삼나무)숲이다. 대낮인데도 숲 사이로 찔끔 비추는 햇빛이 오히려 반가울 정도로 조금 으시시하다.

LA에서 5번을 타고 북상하다 산호세에서 101Fwy 해안가 도로를 번갈아 타고 약 720마일. 쉬지 않고 달리면 11시간 30분 걸리지만 중간 차에 개스도 넣고 잠깐씩 구경도 하다 보면 13~14시간은 잡아야 한다. 중간에 하루쯤 묵었다 가는게 현명하다. 유일하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국립공원이다.

레드우드 국립공원은 고목은 물론 나무의 이끼까지 원시의 비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엄청나게 다양한 생태계의 신비를 만난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 가장 부피가 큰 나무,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가 한곳에 모여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

엄청나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생태계의 신비를 보여 주는 곳이다. 봄이면 800여종의 식물들이 연두 빛 새싹을 내밀고 달팽이, 말미잘로부터 사슴, 흑곰, 회색 고래, 바다표범, 바다사자들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보고를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야생 철새, 물새, 희귀 조류도 많이 찾아 온다. 조류관찰 마니아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일단 도착하면 Redwood 최북단 도시 Crescent시티에 있는 국립공원 본부를 찾아가 공원 지도를 구해야 한다. 101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안내판과 건물이 보인다. 시내에서 미리 구하지 못한 식료품이나 비품을 구할 수 있다.

약 5마일 지점에 있는 Simpson Red Grove에 들어서면 이곳이 진짜 Redwood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사람 몸통의 10배, 20배가 훨씬 넘는 거목들과 오래돼 쓰러진 나무들이 즐비한데 해가 중천에 뜬 대낮에도 숲속은 컴컴하다. 산책코스도 많다. 한번 들어가면 신비한 자연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해가 지기 전 캠프로 돌아와야 안전하다.

찾아 볼 코스가 너무 많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한 40마일 내려가 Orick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코스를 잡아도 좋다. Orick 조금 못미쳐 왼쪽으로 빠지는 Bald Hills Road는 이곳 4개의 절경 코스 중 하나다. 숲속 길을 5마일쯤 가다 보면 존슨 대통령 부인을 기념하는 Rady Bird Johnson Grove가 나오는데 1마일 정도의 오솔길 산책로도 일품. 조금 더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Tall Tree가 있는 곳인데 아쉽게도 4륜 구동차가 아니면 갈수 없다. 대신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미스테리 트리와 자동차로 통과하는 나무

101FWY Klamath 도로변에 사진으로 본 거대한 나무꾼과 황소 목조각상이 있는 Trees of Mystery가 나온다. 기념품점과 잘 꾸며놓은 숲속 정원(유료)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자동차가 나무 속을 통과하는 거목 Tour Thru Tree는 모두 3곳이 있다. Klamath에 있는 것과 Shrine Tree가 있는데 Eureka에서 101Fwy 선상 남쪽으로 50마일 지점 Myers Flat에, Chandelier Tree는 90마일 더 내려 온 Leggett에 있다. 세 곳을 다 들러 보면 좋겠지만 거의 비슷해 한곳만 들러 봐도 좋다.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

엄청나게 다양한 생태계의 신비를 만난다

세계에서 가장 키가 큰 나무, 가장 부피가 큰 나무, 가장 나이가 많은 나무가 한곳에 모여있는 레드우드 국립공원.

엄청나게 다양한 생명체들이 생태계의 신비를 보여 주는 곳이다. 봄이면 800여종의 식물들이 연두 빛 새싹을 내밀고 달팽이, 말미잘로부터 사슴, 흑곰, 회색 고래, 바다표범, 바다사자들에 이르기까지 자연의 보고를 실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야생 철새, 물새, 희귀 조류도 많이 찾아 온다. 조류관찰 마니아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일단 도착하면 Redwood 최북단 도시 Crescent시티에 있는 국립공원 본부를 찾아가 공원 지도를 구해야 한다. 101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안내판과 건물이 보인다. 시내에서 미리 구하지 못한 식료품이나 비품을 구할 수 있다.

약 5마일 지점에 있는 Simpson Red Grove에 들어서면 이곳이 진짜 Redwood라는 것을 금방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사람 몸통의 10배, 20배가 훨씬 넘는 거목들과 오래돼 쓰러진 나무들이 즐비한데 해가 중천에 뜬 대낮에도 숲속은 컴컴하다. 산책코스도 많다. 한번 들어가면 신비한 자연을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해가 지기 전 캠프로 돌아와야 안전하다.

찾아 볼 코스가 너무 많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한 40마일 내려가 Orick에서부터 거슬러 올라오는 코스를 잡아도 좋다. Orick 조금 못미쳐 왼쪽으로 빠지는 Bald Hills Road는 이곳 4개의 절경 코스 중 하나다. 숲속 길을 5마일쯤 가다 보면 존슨 대통령 부인을 기념하는 Rady Bird Johnson Grove가 나오는데 1마일 정도의 오솔길 산책로도 일품. 조금 더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Tall Tree가 있는 곳인데 아쉽게도 4륜 구동차가 아니면 갈수 없다. 대신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휴게소에 있는 거대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나무꾼과 황소 조각품.

곳곳서 반기는 포인트와 트레킹 코스

다시 북상하다 보면 역시 절경 코스로 추천하는 Newton B. Scenic Parkway가 나오는데 2마일 못 미쳐 세계에서 가장 굵다는 Big Tree가 나온다. 주차장에서 아주 가깝다.

지나가는 주변에 수많은 포인트와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시간을 따져보고 들르도록. 다시 북상하면 Coastal Drive에 들어 선다. 여기도 왼쪽으로 태평양 해안을 끼고 달리게 되는데 숲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절경 코스의 하나다. 중간 중간이 비포장도로지만 차로 주행하기에는 어렵지 않다.

이 도로를 빠져 나오면 Klamath란 동네가 나오는데 휴게소가 있고 무엇보다 거대한 통나무를 깎아 만든 나무꾼과 황소 조각이 이곳을 대변해주고 있다. Klamath River는 연어가 잘 잡히는 곳으로 낚시와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로 붐빈다.

이쯤만 둘러 보아도 Redwood 국립공원의 주요 지점은 대충 본 셈이다. 바닷가와 숲쪽으로 도로곳곳에는 수많은 포인트, Trail과 Creek 표지판이 ‘들렀다 가라’고 유혹한다. 여정이 충분하다면 모두 들러보아도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레드우드 가는 길에 있는 엘크 메도우. 엘크들이 겁도 없이 떼지어 나온다.

Eureka위로 Crescent까지 가는 84마일 중간에는 호텔, 모텔, 방갈로, RV파크, 캠핑장이 즐비하다. 캠핑장은 모두 34개나 있다. 국립공원 안내 지도에는 Trinidad S.B를 지나면서 해안가에 5개, 101 도로변으로 6개 등 모두 17개가 표시되어 있다.

숲 속에도 있고 도로변에도 있고 바닷가에도 널려있다. 모두들 한 몫 하는 시설과 분위기를 자랑한다. 당연히 시즌이면 찾는 사람도 많아 자리 구하기도 어려운 곳이다. 오리건 주 경계로 밑으로도 Jadedian Smith Redwood State Park 캠프장 등 6~7개가 있다.

공원 중심부에 있는 Del Notre Coast 캠프장은 울창한 숲속에 자리잡고 있고 옆 사이트와도 거목이나 고목이 자연스럽게 칸을 쳐주고 있다. 화장실이나 샤워 시설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해거름 때 캠프장 안을 산책하면 별도의 산림욕이 필요없는 거대한 산림욕장이다. 시즌엔 예약이 안전하다.